7.22 밤 23:20~24:00사이에 잃어버렸구요
연산8동 홈플러스익스프레스 토곡점 앞에 자물쇠없이 세워두고
장을 봤는데 없어졌어요..;
제가 요즘 잠을 못자서
정신이 나갔는지 깜박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없더라구요..
혹시 목격자있으면 연락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ㅠ
찾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시는 분께는
사례금도 꼭 챙겨드릴거에요
알바하는 학생이라 많이는 못드리지만
최대한 20만원 드릴게요
친오빠한테 선물받은 의미있는 자전거라
꼭 찾고싶어요
도와주세요..!!
차대번호 : AD40701721
연락처 010. 7762. 2372
-----------------------------------------------------
한달 전즘에 이렇게 글을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고
눈여겨 봐주신다고들 해주셔서 그래도 참 많이 감사했고 힘이 되었어요.. ㅇㅇ
경찰에 출석해서 신고접수도 하고 몇번이나 전화도 드렸었지만
경찰분들은 역시나 뭔가 심드렁한게 찾는 노력을 별로 안하시는듯 보였구-;
저도 자전거 사진을 넣은 전단지를 칼라풀하게 만들어서
앞뒤 코팅을 하여 잃어버린곳 근처에 몇장 붙혔었어요.
코팅을 해서인지 비가와도 그대로 끄떡없이
전단지 붙인게 3주 넘게도 가더라구요.
그치만 한달이 지난 요즘은 거의 포기상태로 있었는데
오늘 아침 웬걸 ~!!!
다른일 하는동안 전화 부재중이 4통이나 와있었고
마침 전화를 해보려는데 그 전화로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았더니 한 아저씨가
학생 자전거 잃어버려서 걱정이 많았겠다며 걱정하지말라며
마트앞에 오래 세워져 있길래 자기가 걱정되서 맡아둬야겠단 생각에
집에 가져다 놨는데 지난 한달간 일때문에 바빠져서 손놓고 있었는데
마침 학생이 붙인 전단지를 보고 연락처를 알게되서 이렇게 연락을 하게 됬다고..
전 너무 기뻐서 전화끊고나니 울컥해서 5초정도 울었답니다..ㅠㅋㅋㅋ;
근처사시는 분이라 다행히 금방 만나서 자전거를 받을 수 있었고
사례금 20만원을 급 마련해서 감사의 의미로 드렸죠
아저씨가 그럼 자기가 지방가야되니 차비만 10만원 받겠다시길래
아.. 괜찮은데 감사해서 어떻해요~ ^;;
하니까 그럼 편한대로 하라길래ㅠㅋㅋㅋㄷ
남은 10만원도 마저 드렸네요..^^;
사실 자취하는데 알바로 월 60벌고있어서
빠듯한 생활에 1/3을 드린거라..
10만원은 마다할때 냉큼 가방에 넣고싶은 맘도 있었지만..
내 자전거를 되찾았다는 생각에 기쁘고 고마워서
그냥 드렸네요..ㅎㅎ
사람이 화장실가기전 마음 다르고 갔다온후 마음 다르긴하잖아요 ^^;
내심 아저씨가 더 거절해주길 바라긴했지만..ㅋ;
마지를 잃어버렸을 때 심정은 찾을수만 있다면
20만원정돈 흔쾌히 드릴수 있어요.. 하나님부처님 도와주세요오..했었으니..ㅋ
여튼 찾았으니 됐죠~>_< !!!
그 아저씨분이 고의였는지 정말 좋은마음에서 였는지 혐의점이 완전 없진 않지만
그건 저에게 그닥 중요하지 않네요
하늘은 날 버리지 않으셨엉..!!ㅋㅎㅎ
저도 피시방 알바하면서 물건 두고간 손님있으면 찾아주곤 하는데
역시 차카게 살아야 겠단 생각이 더 드네요
다른 라이더들도 소중한 애마 분실하신 분들도 꽤 있을텐데
저같은 기적이 일어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날 문득 저같은 전화가 와서 꼭 찾으시기를 바래요
그리고 중요한건 왠만함 자전거는 나와 한몸이 되서 댕기야지
밖에 세워두지들 마시구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