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불 때문에 안동에 찾아간 이재명 대표의 경호 실패를 보면서, 경호받는 다는 것은 사람의 접근을 막는 것이나 방어를 위해서 몸을 던지는 것인 줄 알았지만, 짜고치는 구경꾼인 줄은 처음알았습니다.
경호원도 사람이고 실수를 할 수 있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이재명 대표가 군중에 둘러 쌓인 것이 라면 몰라도 이동 중에 접근하는 사람의 동선을 파악해서 막는 것이 필수라는 경호원이 사람의 접근을 용인한 것도, 혹여 정치인의 과잉대응을 생각해서 어줍잖게 막는 것을 용인해도, 피습자를 막기 위해서 경호원들이 때거지로 달려들어서 2차 피해 막을 경호원 공백을 야기한 것에 더 끔찍했습니다.
심지어 경호원의 시선은 접근자를 허용한 시점에서 주변을 둘러 보고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구경꾼이 되어서 장기간 경호원 시선이 몰리는 것을 보고는 어이없는 것을 떠나서 섬뜩하다는 심정이였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대표의 칼 테러를 한명의 암살자의 행동으로 생각하고 암살 위협으로만 바라 봤지만, 경호원들 어제 사태를 보면서 칼 테러는 어찌보면 필연의 연속이겠구나 싶었습니다.
무능은 그 사람을 뽑은 사람도 포함되겠지만, 방관에 준하는 경호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문제로 생각되어 지는 것이겠지요.
심지어 경고없는 경호라면 이해는 가지만 이미 테러 경험하고 올드보이들의 위협까지 확실시 되는 시점에서 이런 것은 눈뜨고 보기 힘드네요.
이재명 대표의 무죄로 기쁨을 느끼다가 다음날 경호실패를 보고 있으니,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에 더 혐오하는 날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