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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반응이 와도...
게시물ID : love_10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eel
추천 : 4
조회수 : 6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02 05:27:26
그녀랑 나랑 티격태격만 했다. 진짜 눈 부라리고 싸운적 한두번 아니다.
화해? 그런거 해 본적 없다...그냥 알아서 풀렸지.
내가 먼저 풀어준적은 없고, 대부분 그냥, 서로가 알아서 넘겼다. 아~ 물론 이때는 그냥 아는 친구였다.

한번은 그냥 기부분이 우울해 하길래...
그냥 머리 쓰담쓰담 해줬는데, 진짜 명치 쎄게 맞았다.
죽을뻔했다.
근데, 그녀 눈을 보니 내가 화냈다간 날 진짜 회처버릴것 같아서 가만 있었다. ㅡ,.ㅡ

군대 제대하고 다시 만났는데...그닥 반갑지도, 싫지도 않았다.
그냥 술먹고, 여전히 서로에 대한 지적질인데...
그냥 진지한 지적질...남이 봐서 정말 싫은것만 지적질 해주곤 갔다.
물론 술값도 내가 냈다.

내 여친이랑 헤어졌을때...
신나게 날 놀리더라.
그녀도 남친한테 대차게 차인날, 대 놓고 놀렸는데...
토익책으로 정확하게 머리통 맞고 길 한가운데서 한방에 쓰러졌다.
지나가던 사람도 다 웃는게 아니라 진짜 놀라서 달려왔다.
난 찌질하게도, 너도 내가 차였을때 큰 소리로 비웃었잖아! 하고 일갈 했다가..
확~C8하면서 다가오는 그녀한테 놀래서 뒷걸음치다가 또 엉덩방아 찍은적 있다.

그때 나도 삐져서 두달동안 연락안했는데...
나중엔 알아서 우리집 근처에서 만나서 술사주더라. 근데, 그냥 틱틱거린건 여전...

한날은 졸업하고 너무 힘들어서...
아무생각없이 그녀한테 업어 달라면서 뒤에서 메달렸는데.
그냥 가만있더라.
뭔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훌쩍 훌쩍...거리길레 뭔일있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더라.
근데, 그게 어찌나 귀엽던지...
그래서 그냥 키스해 버렸는데, 그날로 사귄게 되어버림~

그리고, 지금은 다른 사람의 아내이자, 엄마가 되어있음.

두줄 요약 : 1. 어찌되도 사귈놈은 사귄다.
             2. 그래도 오유하면 안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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