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10년도에 입대하여 논산에 갔지만 대부분 그렇듯이 전방 강원도 산골에 떨어짐 근데 부대내 논산출신이 거의 없다는게 함정

아직 짬밥이 차지 않아서 이제 막 일병달고 어느 정도 지났을 무렵 우리 중대에 아주 못된 인간이 옴. 다른곳에 있던 독립중대에서 휴가미복귀 탈영하다가 영창같다와서 우리 중대에 배치됐는데 사유가 아주 기가 막힘.

군인은 휴가 복귀를 하면 부대에 신고를 하게 되어있다. 지금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누구랑 같이 가고 있습니다 등 부대에 시간과 도착지를 설명해야함 물론 휴가 갈때도 신고를 해야하고. 그 인간은 근데 강원도 화천에서의 부대 신고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됨.

오후 6시 (18:00) 전으로 모두 복귀를 해야하것만 연락이 없자 일단 기다렸으나 20:00까지 연락이 없다 연대와 사단에 연락이 가서 화천에 수색명령이 떨어짐. 그래서 그날 11시쯤 화천 모 PC방에서 추리닝 차림으로 발견되어 잡혀옴.

헌병의 수사 끝에 왜 미복귀했는지 알려지고 그 선임과 떨어뜨리기 위해 그 인간은 우리 중대에 오게 됨.

간혹 만날때는 아저씨였다가 어느새 선임으로 되어 버린 그 인간은 마침 전역하던 대대보급계에 발령나서 참모소대에 들어감. 근데 온지 몇일도 안지났는데 지가 무슨 한참이나 선임인듯 뭐해라 저거해라 일을 시킴. 중대장이나 행보관이 지놈한테 시킨 일을 다 짬 시킴.독립중대가 약간 사나운면이 없지않아 있는데 이 인간은 패치가 오버패치되어 있었음. 성격도 완전 모난 인간이어서 다른 선임들이나 후임들도 다 아니꼽게 봤음. 내 위로 6개월정도 선임이었는데 어찌 군생활 할까 막막했음.

그러던 어느 주말에 풋살을 하게 됨. 타중대랑 하게 되어 무조건 이겨야 할 상태였지만 당시 난 운동치였기에 응원하러 갔었음. 막 경기가 치열해지던 차 그 인간이 내앞에 공중제비를 돌아버림 이게 뭔짓인가 했지만 그것은 타중대 아저씨의 강려크한 태클에 정강이를 맞고 공중을 돌아버린 것!!

소림축구인 줄.... 다가가 보니 정강이 잡고 일어나질 못하길래 바로 의무실로 데려감. 내가 업음 이런 쉬X... 짬밥이 안돼서 업어주기는 했는데 주말이라 군의관이 없어서 입실하고 있다가 다음날 진찰받고 국군병원으로 가서 정밀 검사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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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십자인대 파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그 인간의 정강이를 찬 아저씨는 밖에서 아마추어 축구선수 였었음. 그래서 졸라 잘찼는데 각력이 ㅎㄷㄷ 했음. 그 전달에도 타중대랑 풋살하다가 십자인대를 파열 시켜 의가사 전역 시켰는데 이번에도 또 파열시킨 것.... 고의가 아니라 처벌은 없었지만

그 뒤로 돌+I 는 없어서 무난히 군 생활함.

은 개뿔 이상한 것만 겪다가 끝남.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