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으면 우울하고 왜 살아가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제 생각을 정리해보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1.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
살면서 행복한 순간은 분명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그 행복보다 더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지요.
(마치 한끼 5만원짜리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하루종일 일해서 번 돈이 필요한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아프고,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됩니다.
(앞으로 기대되는 행복의 양) < (앞으로 기대되는 고통의 양)이므로 왜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2. 자아실현(?)을 위해서 산다
자기계발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자아실현을 하며 기쁘게 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하지요.
하지만 저는 별다른 재능도 없고, (재능이라 생각했던 것도 있었지만 좀 더 팠더니 제 한계가 명확해져서 그만두었습니다)
스스로 제 자신의 주인이 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무서워서 그저 부모님께 혼나지 않기 위해 살아갑니다.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도 알바는 지원하는 번번이 전부 탈락이네요
'너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웃는 연습도 하고 성격도 뜯어고쳐라'라고 말씀하시려면.. 말씀하시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그래서 저는 제겐 별다른 재능도 없고, 혼나지 않기 위해 살아가는 것은 자아실현을 위한 삶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고 생각했어요
3. 타인을 위해서 산다. (부모님, 앞으로 생길 자식, 타인을 위한 봉사 등)
가장 일반적인 경우 같습니다.
타인을 위해 사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거나, 자살하면 그들이 느낄 고통에 대한 죄책감으로 살아가는 경우에요
이 방법은 좋은 삶의 방식이고, 저는 이같은 이유로 살아가시는 분들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대를 잇기 위해 산다는 것인데, 저는 이것에 대해 자꾸 회의가 듭니다.
이런 생각때문에 자꾸 우울해지는데
염치없지만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