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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행복하면 되는게 가장 중요한거 아닌가요...
게시물ID : baby_12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트렌드넷
추천 : 2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2/16 22:52:53
저는 이미 결혼해서 세 아이를 가지고 있는 엄마예요.
저와 신랑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과 취미 특기예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진  모르지만 세상에서 취업이 잘되고 미래가 보장되어 있고 편안한 삶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해하고 더 발전하고 싶은 삶을 살기를 바라요.

다른게 아니라 요즘 제 동생때문에 친정이 난리가 났어요.
24에 하고 싶은 일은 없고, 뭘 잘하는지도 졸업도 하고 싶지 않데요. 당연히 학점은 폭망.
물론 동생도 잘못이 있죠. 주어진 상황에는 충실해야 되는 거 였는데 안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지금 이길이 자기길이 아닌거 같다고 20살 신입생때부터 말했어요.
저는 한학기라도 쉬면서 혹은 다른일 해 보면서 적성 먼저 찾으라고 그랬어요.
저희 부모님은 무슨소리냐, 어떻게 해서 들어갔는데,  좀 더 노력해봐라 였죠. 그리고 저를 졸지에 바람넣는 애로 만드시더라구요.
매년, 매 학기마다 동생은 고민했고 그때마다 얘기했어요. 부모님께 저는 그때마다 바람넣는 누나 역할 못하는 애였죠.
결국 이렇게 됐어요.
세상에 애 친한친구 와있는데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셨다더라고요.
오늘 친정에 가서 애들이랑 있으니까 이것저것 물어보시네요. 
그 난리를 친 뒤로 저랑 얘기하긴 했는데 부모님이랑은 얘기를 안했었나봐요.
저는 자세한건 직접 물어보시라고 00는 휴학하고 이렇게 할  계획인거 같더라고요. 그랬더니 왜 쉬운길 놔두고 그렇게 하녜요. 
학교도 안다니니까 잠자는 것 빼곤  일절 도움 안주실꺼래요.. 
왜이렇게 말을 안듣냐네요. 명문 집안 만드는게 이렇게 힘드녜요. 남들은 잘만 된데요.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할 짓 왜하는지 모르겠데요.
지금까지 헛고생 했데요.

내 귀를 의심했어요. 솔직히 저희 부모님 정말 좋은데, 제 생각에 저희 부모님은 교육적인 면에서 완전히 실패하셨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어릴적부터 너는 이거, 너는 저거 해라 하고 항상 얘기하셨거든요.
공부 못해서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저는 공부도 직접 가르치셨는데 책으로 매로 머리부터 여러군데도 맞아봤네요.
5시에 일어나서 공부하면서 졸면 맞고 학교 다녀와서 공부하다가 잘 못하면 맞고 . 참 나 힘들게 살았네요

 당신들 한테 성공한 부모님이란 소리가 다른사람한테 그렇게 듣고 싶었을까요 
자녀직업이 부모노릇의 척도일까요
씨발 무슨 교육자집안 같은 지랄맞은 소리가 아직까지 그렇게 듣고 싶을까요
남동생 하나는 자존감 바닥에 다른 남동생 하나는 정신병있는데도 나중에 기록남으면 취업 못한다고 병원도 안데려가요

아 그래놓고 애를 좀 믿어달라고 얘기하니까 저는 모른데요. 
나중에 애들 커봐야 심정 안다네요.

제발제발제발 저는 그 심정 끝까지 몰랐으면 좋겠어요
계속 이 마음이었으면 좋겠는데
제가 세상을 너무 무르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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