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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들의 갑질..
게시물ID : gomin_1656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난키모
추천 : 1
조회수 : 73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9/03 04:49:12
안녕하세요. 23세에 어머니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평의 작은 맥주집이구요(크레프트) 어느 가게와 비교해봐도 힘들다고 하기 힘들 정도로 간단한 일뿐인 가게였습니다.

저는 이 악물고 버티고 있지만 알바의 갑질로 맘 고생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속이 상해 글이라도 써보려고요..

요즘 sns 인터넷뉴스 커뮤니티 사이트 등등 어디를 봐도 사장을 까는 글에 환호하는 댓글들과 기사들을 볼 수 있죠..
하지만 아무래도 알바들이 사장님 보다는 네티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와 쉽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알바들의 수가 사장님들의 수보다 현저히 많기 때문에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뇨 그렇게 생각합니다.

알바 까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 나이 23에 창업 직전까지만 해도 알바 경력이 상당했고 현재 사장과 알바를 보는 네티즌들의 시선도 알기 때문에 정말 신경 써서 알바들에게 최고의 대접을 해주자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첫 알바는 28의 여자알바.. A라고 합시다 그냥ㅋㅋ
 
창업 1주년 차인데 A에게 우리는 매니저 측을 맡아줄 것을 권유하였고 시급 7400원 정도로 월급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네 그렇게 2개월 정도는 잘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사람이 더 필요할 것 같아 B라는 22살 남자 직원을 뽑았지요. 시급 6800원 정도로 월급 주기로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A의 갑질이 시작됩니다. AB 이외에 간단한 파트타임 알바가 있었죠 대략 C D E F G ~ 정도? 네 그런대 다 도망갔어요!! 왜냐? A가 권리자 행세를 시작하며 일을 못한다고 갈구기 시작한 거죠 아니.. 나도 안 갈구는 알바를! 왜!? 무슨 권한으로 그렇게 갈궈대서 도망가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 됐지만.. 그래도 우리 사람이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어머니와 나는 허구한 날 도망간 알바 땜질하면서 A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점 대우해주고 베풀어주고 이해해줄수록 A의 갑질은 커져만 갔습니다. 처음에 맡긴 일은 마감 정산 알바 관리 그리고 홀마감청소 이정도였지만 (홀매니저 이기 전에 홀알바로서 당연히 해야 하고 유일하게 할일인 서빙을 전부 알바에게 떠밀어 부려먹으며 진짜 10시간 앉아있다가 마감전 15분동안 시킨일만 하고 퇴근!!) 자 그럼 나머지일은 누가했냐? 당연히 제가했습니다. 기름갈기 맥주관청소 하수구청소 재고관리 냉장고청소 주방설거지 바닥청소 맥주발주 어려운일 다~ 제가 맡아서 했어요 하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다른곳에서 일했던거에 비하면 쉬운일 뿐이였으니까요. 하지만 A가 저희에게 어떤 제안을 하더군요! 내가 일찍나와도 일손만 남을뿐 2시간 늦게 출근 하겠다 힘들어서그렇다. 우리는 당연히 그러고싶으면 그래라 대신 늦게출근한만큼 열심히만 해달라 그랬죠 물론 월급은 깍지않고 그대로 주기로했습니다. 그리고 또 2개월 지나서 2번째 제안을 하더군요 마감청소가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웃음도 안나오던군요 아니 힘들지말라고 딸랑 그거 맡겼는데 힘들데요..) 그래도 저희는 어쩔수없이 아그러면.. 우리가 청소아주머니 부를테니 정산만하고 가게 관리만 거들어라 했습니다. 그렇게되서 청소아줌마까지 생각하면 저 놀고먹는 매니저누나에게 시급1만원정도 책정된거죠 그리고 2개월후 남자생겨 도망갔습니다. 어머니 우시더군요 어떻게 그러냐고 사람이 8개월간 그렇게 배풀고 대우해주고 했는데 정도없냐고.. 나중에 안건지만 손님이 놓고간 지갑 물건 이것저것 훔치고 과연 돈장난을 안했을까 싶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단지 A라는 사람이 그런 사람일뿐이다 다른사람은 다를것이다 절때 초심(알바를 대우할것)을 잃지말자고 다짐했습니다. 
 
6개월동안 B라는 직원은 A의 갈굼에도 끝까지 버티더군요 물론 저에게 엄청난 뒷담과 불평 불만을 하면서요
그리고 B라는 직원에게 A의 역할을 맡기면서 너는 홀말고 주방을 봐달라 기름갈고 맥주청소하고 발주하고 하수구청소하고 이런 어려운일 다~ 내가할테니 바닥청소랑 설거지만 대신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B알바에게는 더 신경썻어요 왜냐? 본인이 12시간 직원을 고집하더군요 12시간 밤일하는거 힘들잖아요.. 말렸어요 그러지말고 마감이나 오픈 둘중하나 하라고 그런데 싫데요 본인입으로요! 돈을 더~ 벌고싶다고 <- 이내용 잘 기억하세요.
어쩔수없이 원하는대로 하라고 했지요 도중에 힘들면 파트타임으로 옮겨도 되니까 하고싶은대로 해라 대신 책임감만 가져달라 했어요. 그리고 월급도 A만큼 올려주었습니다. 그이후 어떡해 되었냐하면 A와 똑~~~~~~~~~~~~~같아요 B가 새로 들어오는 알바 족족 갈궈대서 진짜 B가 똥 찌려논거 닦는기분으로 알바들 달래면서 내가 미안하다 좀만 버텨줘 힘내라 격려하고 심지어 거의 모든 알바가 개인톡으로 B때문에 도망가고싶다 하지만 너무 잘해주셔서 그럴수가 없다 그러니 다음달까지만 할테니 알바좀 구해달라.. 이렇게 관둔 알바가 4명째입니다.. 그리고 일은 잘하냐? 네 잘해요 근데 안해요ㅋㅋㅋㅋ 제가 바닥청소하고 설거지하고 하면 30분걸려요 그런데 알바애들한테 물어보니 제가 가면 한참 자다가 주문들어오면 안된다 그래! 딴거 쉬운거받아와 이런데요ㅋㅋ 그리고 마감 10분이면 다~ 하고 문닫고 나간데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어머니가 다른일을 이것저것 시켰나봐요 시킨걸 안하니깤ㅋㅋㅋㅋㅋㅋ 근데 나한테 하는말이 아니 알바는 알바일뿐이다 직장도아니고 계속 일만시키면 솔직히 힘들다 이러는데 ㅋㅋㅋㅋㅋㅋ 이말을 한달 내~리 하는거에요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하.. X발 어이가없어서 1년만에 처음으로 윽박질렀어요 너가 나한테 했던말 기억하냐? 알바는 알바일뿐이라면서 직장도아닌데 왜 용돈벌러온 알바애들 갈궈서 도망가게 만들고 우리 개!고!생 시키냐고 너가 뱉은말 맞지않냐고 그리고 도대체 시키는일은 하고 힘들다고하면 이해라고 하는데 하는게 도대체 뭐냐고 막 이소리 저소리 하면서 화내고 끝냈어요 아직도 같이 일하고있지만 달라진게 1도 없습니다. 허수아비 알바인거죠 제가 퇴근하면 B가 맡아서 해야할 4~5시간이 남기에 이시간에 얘가 과연 어떡해 일하는지 궁금해 살짝 보러가면 진짜 욕만 나와요.. 사장뜬가게는 망한다더니 더이상 못하겠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안다고 진짜 틀린말 하나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12시간 일하는게 말이되냐 힘들다 스트레스 받는다~ 나라에서 8시간 일하라고 정해논게 왜그런지 알겠다 이런 헛소리만 하고있어요~ 그렇게 말렸는데.. ㅋㅋㅋㅋ
 
저는 제가 더 힘들다고 상대방이 안힘들거라는 생각은 하지않아요.. 절때!! 하지만 저XX는 그냥 지만 힘들고 지가 무슨 드라마의 불운의 주인공쯤 되는줄 아나봐요 허허허허허허헣!!!!!!!!!!
 
아직도 모든알바에게 힘들면 살살해라 내가할께 이게 입버릇처럼 튀어나오고있고 내가 고생하자 이런 마인드로 가게를 운영했으나 지금 와서야 느낀것은 헌신해봐야 헌신짝이다? 이정도네요 네.. 그냥 술먹고 맞춤법이고 머고 속풀이 해봤습니다. 크게 얘를들어 A와B였던거지 솔직히 70퍼의 알바가 별 다를것 없다는것을 느꼈고 다른 사장님들도 엮시 맘고생 하시네요 사람장사가 젤 힘든거라고 후..
 
시급에대한 논란은 굉장히 많지만 솔직히.. 1만원대 시급제는 당분간은 불가능하다는게 현실입니다. 국가에서 상인에대한 세금을 내린다면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그런 위인들일까요? 그냥 가게 장부한번 보시면 어느 누구나 아.. 이렇게 안남는거였구나 하실것이고 월매출이 6천이고 1억이고 그건 겉치례일뿐 속까지 들여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것이죠.. 최저 시급제로 상인을 욕하기보다는 정부탓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최저시급은 최저로 일하라고 주는것이라는데 솔직히 대부분의 가게가 최저시급이 자신들의 형편에서는 최대시급인경우가 태반입니다. 높은시급을 원하시면 바쁜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여유가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그건 싫어하시잖아요 ㅠㅠ 그럭저럭 장사가 되는곳은 무리해서 7500~8000원이 최대치 일것이며 당장 무너져가는 동네 PC은 5000원도 힘들다는게 현실이라는거죠
 
자 여기 어그로가 있으니 욕하셔도 좋습니다. 그냥 속풀이 하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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