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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의당의 생사가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758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ARDIS4
추천 : 13
조회수 : 178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9/03 12:53:26

오늘 오후 2시, 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당내의 현안을 처리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한달이 넘도록 봉합되고 있지 않은 소위 '문예위사태'에 대해서는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전망은 결코 밝지 않습니다.

문예위 부위원장 두명을 포함 집행부급의 당원들이 '항명'에 가까운 행태를 버여준 문예위사태가, 소위 '젠더의제TF'를 통해 여성문제까지 확대, 왜곡된 것이 현 상황입니다.

저도 오유를 눈팅만 하다 정의당 부위원장의 황당한 오유공격을 보고 가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당시 저는 이렇게 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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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 주워담을 책임은 정의당에 있지, 오유에 있지 않습니다.
미러링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설한 곳 옆에 또 배설해놓고 왜 지나가는 사람에게 '이것은 너희가 싼 것이나 다름없다!'며 치우라고 합니까.
그리고 치우지 않은 비난과 책임을 그 사람들에게 뒤집어 씌우고...
게다가 정의당은 배설한 자리 치울 생각은 하지 않고 한 쪽이 시원하게 배설한 그 자리에서 토론하자고 하니 토론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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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한달이 넘게 지난 지금도 정의당은 이들에 대한 징계나 경고 하나 없이 배설물 일부조차도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젠더의제TF는 팀원부터 자문위원에까지 그 구성이 메갈리아를 두둔하는 성향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활동을 했던 인원으로 채워넣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당원들은 '결국 당원들을 교육시키는 TF가 되겠구나'라는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이미 진보신당, 노동당에서 당원들이 겪었던 성평등 관련 분쟁사례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행보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당 상무위원회의 '극단적 혐오 거부' 발표 이후 이어진 위원들의 젠더TF 탈퇴'소동'은 중앙당의 제어능력마저 의심케 할 정도입니다. TF를 탈퇴한 여성위원회 위원장, 성평등교육단장, 청학위집행위원, 노동조합위원장, 그리고 정의당의 싱크탱크인 미래정치센터 소장까지...그들은 그 직만 보더라도 정의당의 중심입니다. 이미 정의당은 내부에서 무너져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칭 '당원라디오'라 하는 '덧셈라디오'와 '정서불안'에서는 탈당당원을 비웃고, 당원게시판을 통해 활동하는 당원들을 '당게아재'라고 칭하며 당원들을 비하하고 있습니다. 특히 덧셈라디오의 진행자(왕**)는 오늘 진행하는 전국위원회 전국위원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심상정 상임대표는 8월 29일 '최근 논란이 온라인 게시판을 중심으로 격화되다 보니 당의 모습이 왜곡된 점이 있습니다...(중략)...온라인 게시판 토론문화 개선'을 상무위 모두발언으로 이야기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홍보팀은 '당 게시판의 폐쇄 또는 비공개화'를 염두해 두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설문조사를 이메일을 통해 진행합니다. 이 설문조사는 중복투표 문제까지 가지고 있어, 다시금 당원게시판은 들끓게 됩니다.

위의 상황을 한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중앙당은 아직도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그 한달이 넘는 시간동은 정의당의 지지율은 7~8%대에서 3% 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당의 중심이 되어야 할 20~30대의 지지율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전국위원회가 열립니다.

오늘 자리에서는 '당원게시판'이 타겟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반인에 대한 비공개'나 극단적으로는 '폐쇄'결정도 의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 정도까지 간다면 정의당은 온라인 게시판이 문제가 아니라 정의당 당사 앞이나 국회 앞에서 항의하는 당원들을 쉽게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제 단순한 머리로만 생각해도 수순이 뻔하게 보이는데, 왜 정의당은 섶을 지고 불로 뛰어드는 행동을 마다하고 있지 않은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물론 더민주가 보여줬던 '당원의 힘'을 아직도 정의당 중앙당이나 대위원들이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들도 실상 '그들만의 리그'에서 힘을 키워온 세력일 뿐이죠.

어찌보면 당의 '생사'를 가늠할 수 있는 전국위원회를 정의당이 어떤 내용으로 마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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