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중간중간 사진이 다 누워있습니당...
목.. 운동 한번 하시죠?! ㅎㅎㅎㅎㅎ
'헐.. 이거 갈 수 있는 거리 맞나 .....' 싶었지만....
진짜 감동받겠구나.. 싶었어요!
에게.. 이제 여기 온거야?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
첫 날에는 양평 인증 찍기 전까지 갔습니다.
양평은 못 찍었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근처 모텔에 숙소를 잡고 쉬었습니다.
"아뇨 혼자입니다." 하니 ...
그 눈빛을 잊을 수 없습니다....
목표를 수안보 인증으로 정했습니다.
자전거길이 생각보다 너무 잘되어있어서 놀랐습니다.
부론면으로 가는 길엔 정말 허허벌판입니다
날씨는 덥지 음수대는 없지
그늘도 없지...
진짜 초반 멘붕은 여기서 터졌네요
거기에 갑자기 나오는 업힐.....
자전거 다 던져두고 집에 가고싶은 맘이 간절했는데
갑자기 길가에 표지판이 있습니다
'샘개우물'
?!?!
그곳에 가니 천국이 펼쳐져있습니다
끝없이 정말 시원한 물이 나오는 우물과
커다란 나무와 마루와 그늘이...!!!
국종가시는 분들!
샘개우물은 꼭꼭 들리셔야 합니다!!
그 다음 사진들은 찍은게 별로 없어서 글만 쓰자면
비내섬 인증 후 탄금대 인증까지 역시 허허벌판입니다.
보급할 곳이 없으니 비내섬 인증 근처에 슈퍼에서 보급하고 가세요
전 비내섬 인증센터에서 밥을 판다해서 먹고가려 했더니
밥이 아닌 그냥 라면이랑 인스턴스만 팔고 카드도 안된다기에
그냥 안먹고 지나쳤더니 탄금대 인증 가는 길에 봉크와서 30분 누워있었네요
탄금대 가는 길에 주유소 +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가는 길 바로 옆에 있으니 식사를 안하셨다면 꼭 들렸다가세요
갈비탕 맛있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탄금대 인증 이후 수안보 인증까지는
자잘한 업힐의 연속입니다
가는 길에 업힐이 점점 많아진다?
그럼 수안보에 다 와가는 거니까 조금만 더 힘내세요!!
수안보 근처 숙소는 대부분 온천물이 나오는 듯 합니다
욕조에 물 받고 몸 지지니 어우 그냥 살 것 같았네요
국토종주 셋째날이 밝았......는데
몸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
배는 계속 아프질 않나...
아침 안먹으면 오늘 넘을 소조령 이화령을 못 넘을 것 같기에
샌드위치랑 삼각김밥으로 대충 요기를 하고
최악의 몸상태로 소조령을 넘어봅니다
몸상태가 안좋았기에 풀 이너로 세월아 네월아 하며 천천히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소조령은 정복!
아 사진 죄송합니다
근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몸상태가 좋았다면 분명 무정차로 올라갈 수 있는데
너무 안좋아서 결국 1.7km 남은 지점에서 한번 쉬었다 갔습니다
페달링이 꼬이지만 않았어도 ...... 끄응
이화령 도착했습니다!!
종주 간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해요
좋은 풍경 편안한 쉼터 다 좋았는데
왜...
왜 4800원을 48000원으로 긁으신건가요..........
사실 넷째날 칠곡보에서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영수증 안 본 제 잘못이지요...
여러분 힘들어도 영수증 확인 잘하세요 ......
후...
암튼 이화령을 힘들게 올라온만큼
더 신나고 재밌는 다운힐을 갔습니다
아,
업힐은 짐승같이 다운힐은 정승같이
(단호)
점촌에 보급처가 있다고 해서 점촌으로 가는데 .....
?!?!
정말 ... 놀랐습니다
........
거짓말 안치고 1분동안 입 벌리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회로 검색하려고 나무 그늘 밑에 앉아있는데..
뭔가 옆에서 퉁!!!!! 소리가 나기에 옆에 봤더니
새끼뱀 한마리가 옆에 떨어졌네요...
누워있었다면.... 어후....
우회로를 타고 점촌을 들려 보급을 하고
상주상풍교 갔는데 이 때가 이 날의 고비였네요
상주상풍교 인증에 가면 얼음물 무인 판매소가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몸도 힘들고 멘탈도 깨져서
픽업 받아서 갈까 생각이 간절했네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내 힘으로 가자! 해서 겨우겨우 상주보 도착....
구미보를 찍을 시간은 있었는데
몸상태도 내내 안좋았고 구미보 근처엔 숙소가 없어서
상주보에서 픽업을 불러 민박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간 민박집...
이 집과 전 인연이 있습니다...
이화령... 그 곳에서 쉴 때 어떤 분이 저에게 묻더라구요
"오늘 어디까지 가요?"
"구미보까지 가려구요~ ㅎㅎ"
"지금 픽업차 있고 상주보 가는데 같이 갈래요?"
"아녜요 ㅎㅎㅎ"
"생각있으면 여기로 전화줘요"
하고 명함을 주셨는데...
네 결국 구미보 못가고 이 민박집으로 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밥 맛있어서 참 좋았던 곳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곳인데요!
1인실은 아니었는데 방도 넓고 자유로운 분위기라 푹 쉬었습니다!
화장실 샤워실도 2개가 있어서 씻는데도 부족함 없었고
세탁기도 있어서 세탁도 잘 했네요 ㅎㅎ
국토종주 넷째 날입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일어나고 아침도 든든히 먹고 아침에 출발했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고요한데
풍경은 너무 좋아서 낙단보까지 씬나게 달렸습니다!
상주 안녕!
이번 국토종주에서 가장 큰 시련이 왔던 칠곡보 인증센터...
뭔가 돈이 부족해서 왜지? 해서 카드 내역보니...
이화령... 48000원........
여기서 제 멘탈이 다 깨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온 길이 아까워서 다시 출발합니당.....
가다가 편의점에서 마신 소박소다!
완전 제 입맛 취향저격이었어요!
저는 낙동강이 그렇게 예쁘더라구요!
강도 너무 이쁘고 주변 풍경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저번에 국종간다고 했을 때
리플로 올라온 우회도로 글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__)
라이딩 도중에는 사진을 잘 안찍는 편인데도
국종 간에는 이런 사진을 찍게 되더라구요
여러모로 참 재밌는 여행이었네요
이..이 사진은....
가끔 물구나무도 서보시라는 의미로 ......
.......
죄송합니다 사진이 왜 뒤집어졌지 ....
낙동강 하굿둑입니다!
여기서 한 5km만 가면 끝인데
역풍도 엄청 불고 체력도 다 떨어져서 그런지 여기가 정말 힘들었네요
4박 5일 간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참 많이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만큼 너무나 좋았고 재밌었고 새로운 풍경들과
제 자신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은 것........
얼굴도 마스크, 선크림을 안했더니
고글 모양으로만 하얗게
나머진 시꺼멓네요... ㅠㅠㅠ
Korea Cross Country Cycling Road
Cross country road
국토 종주
아라 서해갑문 ~ 낙동강 하굿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