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줄씩이라도 자신의 감상을 적어보라고 했어요
그렇지 않는다면 20대가 넘어간 이후엔 다시는 감성이란게 존재 하지 않게 된다고요
맞는거 같아요
20대를 달리는 나는
학교에서도, 군대에서도, 대학에서도
감성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없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감성 이란건 오글거리잖아요, 중2병에 걸린것도 아니고,,
어느새 나는 내 앞에 누군가 슬퍼하고 있어도 진심으로 위로하지 않아요
그 사람 아픔에 대해 공감할 필요가 없으니까,
꼭 같이 슬퍼하지 않아도 위로가 될 말을 하면 되더라구요
지금은 그 사람이 아픔을 털고 나면, 나를 위로해줄지조차 의심이 됩니다
그래서 너는 지금 완전히 감성을 버렸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분명 예전에 감성적인 사람이었을때 나는 좀 더 활기찼던거 같고, 지금도 감성에 대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는 사람은 다이어리에다가 자신의 감상을 매일 한 줄을 적는다는데
그냥 뻘글 하나씩 쓰는것도 그거랑 비슷할거 같아요,
모두 바빠서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 할일이 없네요
이왕 하는거 저는 매일 자게에다가 뻘글 하나씩 남기고 가겠슴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