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세살 여학생입니다.
60cm에 3.1kg으로 태어난 건강한 아이였습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니가 너무 잘 먹어서 우유 먹이는 맛이 나더라"라고 하시고요.
먹성이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7살때 쯤 아버지께서 방안에 불 끄신채로 무언가를 드시길래 여쭤보니 "응~이거 개고기야~"라고 하시던게 기억이 나는데요.
그 다음 제 반응은.. "으엑 그걸 왜 먹어?!" -> "맛있어?" ->"나도 한입만" ->"어 맛있다" -> "엄마 나도 줘~!" 였습니다 ㅠㅠ.
지금도 가리는 음식은 딱 한가지 "연어" 입니다.
그정도로 잘먹으니 살이 안 찔래야 안 찔수가 있습니까?
그러하여.. 초3무렵 급식을 시작하고.. 밥이 너무 맛있는 나머지.. 과하게 먹다보니.. 살이 찌게됩니다.
실제로 신체검사하던거 보면 초2까지는 정상이었는데 초3때부터 중등도비만으로 급격히 뛰었더라고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고1이 되었고 저는 다이어트를 결심합니다.
물론 옳지 않은 방법으로요 ㅠㅠ.
한약을 이용한 다이어트를 하게 됩니다.
한달에 14kg이 빠지는 기적을 낳았습니다.
허나 요요가 오게되고........ 그 이후로 고2, 고3 .. 참 열심히도 시도 했었죠.
하지만 빼지 못하고!!!!!!!!!!!!!!!!!!!!!!!!!!!!!!!!!!!!!!!!!!!!!!!!!!! 어여쁜 청소년의 시절은 물 건너가게 됩니다.
스무살이 되고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때당시 171cm에 95kg이었죠.
활발한 성격덕분에 친구도 많았고, 남자친구도 있었고, 저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정네도 있었습니다.
그해 여름 공장에서 1달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요, 그때가 가장 날씬했던 때였습니다.
무려!!!!!!!!!88kg까지 빠진거죠!!!!!!!!!!!!! 그 더운 여름에 방진복입고 맨날 뛰어다니니 안 빠질래야 안빠질수가ㅋㅋㅋㅋ
그때당시에 정말 몸이 가벼웠습니다.
자신감도 상승했던건 두말할 나위 없었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나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다니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재수생이 되기로 결심했던거죠.
2011년 당시 재수 시작하던 때 몸무게가 95였습니다.
재수가 끝나니 신기하게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7까지 쪄버렸네요
대학교는 수시로 붙어서 커피숍아르바이트와 또 한약을 병행했습니다.
94까지 빠졌죠.
부산에 있는 모 대학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기숙사생활을 하니 잘 못먹고 해서 92를 찍고
편입을 하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렇게 1년.. 학점미달로 시험을 치르지 못한채.... 몸무게는 108kg을 찍게 됩니다.
그 와중에 남자친구도 생겼고요..
그렇게 지금까지 오게 됩니다.
저는 제가 살이 쪄도 무척 건강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허리 디스크와 척추분리증이라는 병이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문제는 선천적으로 약한 관절과 몸무게였습니다.
정말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죠...
그래서 제가 결심합니다!!!!!!!!!!!!!!!!!!!!!!!!!!!!!!!!!!
다이어트를요!!!!!!!!!!!!!!!!!!!!!!!!!!!!!!!!!!!
4.19를 맞이해서!!!!!!!!!!!!! 제대로 한번 빼보렵니다!!!!!!!!!!!!!!!
아자아자!!!!!!!!!!!!!
3줄요약
1. 어릴때 부터 비만이었음
2. 아직도 비만임
3. 오늘부터 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