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너가 생각나는걸까 같은 공간에 있어도 업무적인 짧은 대화외엔 해 본적이 없고 얼굴도 두달에 한 두번 길어봤자 세 네시간 보는 사이 그런데 이상하다 언제부턴가 너가 자꾸 머릿속에서 안 지워진다 자꾸 떠올라 우연히 마주쳐도 눈인사도 안하고 지나치는데 스치고나면 기분좋고 설레 어쩌다 너 이름 석자만봐도 가슴이 두근거려 일년 넘는 기간동안 일때문이라치더라도 눈 마주치며 대화한건 다섯손가락안에 꼽는 것 같은데 그래서 이상하다 내가 널 좋아하는 것 같은 이 감정이 왜 너가 자꾸 떠오르나 두근거리나 고민해봐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왜 좋아하게 된건지 모르겠단말야
못되게 생겨서 성격도 까칠해서 같이 일하기 되게 어렵게 느껴지고 그랬는데 의외로 가끔 다정한 목소리 그것땜에 좋아졌나 막 너 마주치면 꽈악 끌어안고싶다 그리고 그런생각한 나땜에 혼자 당황한다 너 은근히 매력있나봐 막 빠져든다 많이는 안 나왔지만 눈에 딱 보이는 둥근 뱃살도 귀엽게 보이고 그런다 일할때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반한건가 대체 왜 좋아지게 된거지 어쩌지 큰일났다 글로 적다보니 진짜 좋아하는것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