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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어머니..
게시물ID : freeboard_472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baqk.C
추천 : 1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1/12 19:20:37
저 혼자 나와서 걱정도 크신거 잘 알고있어요.
지금까지 졸업하자마자 취직하면서 밖에서 다녔지만 기숙사에서 살아서 안심하셨었던 것도 알아요[...]

제가 독립해서 반찬 걱정 하시는 것도 잘 알고있어요.

그치만 어머니 ;ㅂ;..
어머니께서 이사하자마자 끓여주신 미역국 한솥...
집에서 오빠랑 먹으면 하루치지만 저 혼자서 먹으면 나흘동안 세끼 내내 미역국만
쳐묵쳐묵해야돼요.. 딸이 집에서 밥이나 잘 먹나요 ㅜㅜ... 하루 두끼먹으면 축복받은거지..

겨우 나흘 내내 코에서 미역이 나오도록 
전 룸메를 불러 먹이고 친구를 불러 먹이고 저도 미역국만 퍼먹었어요...
겨우 미역국 안녕 했드니...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 나 오늘 12시 땡하면 유통기한 넘어가는 콩나물 님임 "
" 난 그래도 자비있는 어묵, 유통기한은 이틀 남았음. 심지어 더블팩 "

이 해맑게 웃고 있네요....

.... 어머니 ...
저 오늘 콩나물 밥에 콩나물국 끓이고 어묵 볶았어요...
이 양도 한 사나흘 먹을 거 같은데 아직 어묵 한봉지가 해맑게 웃고있어요...
미니사이즈 어묵도 아니고 무슨 패밀리 세트 사이즈네요 ㅜㅜ.....

코에서 어묵과 콩나물 나올때까지 먹어치우고...
유통기한이 하루남은 돼지고기는.. 어쩌라고요 ;ㅂ;!!!!!
김치찌개용을 오천원 어치 사시면 딸 죽어요.. 일반적으로 죽어요..
아무리 제가 고기에 고기쌈싸서 고기찍어먹는 여자라지만 이건 아니잖아영 ㅜㅜㅜ...

굶주린건 서리한이지 제 배가 아니지말입니다 ㅜㅜ...

오빠랑 같이 살때처럼 생각하시믄 아니되어요..

아아 =_뉴..
그럼 콩나물국에 콩나물밥에 콩나물 무침과 어묵볶음을 저녁으로 먹으러갑니다.

즐거운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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