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밀게 오픈을 환영합니다!
기념하여 그동안 군게에 올렸던 게시물들은 다시 밀게에 올리고 싶지만...귀찮네요..그냥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저도 나름 시리즈를 썻네요..ㅎㅎ
최근의 제 관심사가 다 노출됬습니다..ㅋㅋㅋ
요즘은 나폴레옹 시대에 꽂여있으니 당분간은 이 나폴레옹 시대 시리즈를 계속 끌고 나가지 싶습니다.
글 올리는게 늦어졌습니다..이것저것 일도 많고 책도 보느라 글 올리는게 늦어졌네요. 혹시나 이 허접한 시리즈를 기다리신 분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근대 전쟁의 탄생이라는 책을 보고 있는데..볼만하네요. 혹시 나폴레옹 시대 관련하여 번역된 서적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고등학교때 이후로 영어도 포기하고 취업난에도 토익만큼은 안 칠정도로 영어울렁증이 심한 저이지만 요즘은 정말 영어가 고프네요.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관련 책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별로 없으니 원..
하여튼 기병이야기2를 시작합니다. 저의 요즘 관심사를 남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올리는 허접스런 글이니 보충이나 지적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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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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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기병>
이번 주제는 창기병입니다.
일명 울란(Uhlan)-이하 창기병-으로 통칭되는 랜서죠.
창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기병의 출현은 어디가 최초다라고 확정지을수 없을 정도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서유럽의 프랑스에서 극동아시아의 우리나라에 이르기까지 창을 주무기로 전장을 누빈 기병은 고대로부터 2차대전까지 있었죠.
<1914년 독일군 창기병>
특히 등자의 등장은 창기병에게도 혁신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뭐..전체 군의 역사에 있어 등자가 차지하는 위상은 엄청나죠.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고 보다 적은 훈련으로 기병이 될 수 있었으니..
어쨌든 나폴레옹 시대에서 창기병은 참 많은 나라들이 운용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역시 가장 유명한 기병은 폴란드 창기병이였습니다.
전통적으로 동유럽 국가들의 기병은 정예기병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세로부터 몽골 기병의 침략을 받은 역사적 배경과 함께 국토의 대부분이 평지인 지형적 요인 등이 겹쳐서 그런걸까요?
그 유명한 윙드 후사르, 헝가리안 후사르, 폴란드 창기병 등 동유럽의 국가들은 대체로 강한 기병들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화약이 등장하고 이에 따른 장창방진과 총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진형의 발달 등 시간이 흐르면서
창기병이 설 자리는 갈 수록 좁아졌습니다.
그렇지만 나폴레옹 전쟁의 시기가 되면서 창기병은 자신의 효율성을 입증하며 화려하게 부활하였습니다.
배경을 살펴보면 꽤 강한 독립적인 왕국이었던 폴란드가 3차 폴란드 분할이라는 강대국들간의 폴란드 나눠먹기가 진행되면서
지도상에서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그런차에 나폴레옹이 군대를 이끌고 프러시아를 격파하며 폴란드로 들어오자 상당한 폴란드 창기병이
나폴레옹의 대육군에 종군하게 됩니다.
이들은 구시대적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제국 근위대 산하 제 1제국 근위 창기병대에 편성되어 전투를 치릅니다.
당시 창기병들의 가장 큰 특징은 챠프카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폴란드 스타일의 창기병연대를 창설하여 운용했는데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저 모자죠.
<프랑스군도>
<러시아군도>
모두 저 특유의 모자를 착용함으로 울란임을 알렸죠.
각 기병마다 특징되는 복장이 있긴 합니다.
흉갑기병의 흉갑, 경기병(후사르)의 코트 등등
창기병 최대의 특징은 바로 저 모자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이걸 포기하지는 못하지!>
당시 창기병들은 2.5m ~ 3m정도의 창을 쥐고 돌격했는데 사실 이 창은 대기병용으로서의 가치가 더 있었습니다.
물론 보병을 상대로도 쓰고자 하면 충분히 쓸 수는 있었지만요.
육중한 기병의 가속으로 얻은 충격력을 창에 실어 공격하는 창기병은 같은 기병에게는 꽤 위협적이었죠.
상대적으로 사거리가 짧은 기병도를 든 후사르들은 말 할 것도 없었습니다. 물론 부딪치고 난 후에 난전으로 바뀌면
후사르들이 유리했지만요.
흉갑기병 역시 창기병과의 충돌은 피하고 싶은 일이었을것입니다.
수백의 기병대가 창을 앞세우고 일렬로 미친듯이 전력질주하는데 그 기세에 질리지 않을 수가 없었겠죠.
여하튼 이런 창기병 역시 단점은 존재했습니다.
"측면"이죠. 전쟁에는 여러가지 대원칙이 존재합니다. 과학의 발달로 개개인의 무장은 급속도로 발전했다고 하지만
전략, 전술부분에서는 누구나 아는 몇가지 변하지 않은 큰 그림이 있죠.
적의 후방이나 측면을 칠 것, 적을 포위할 것, 적의 보급을 끊을 것 등등이 그러한 것에 해당 되겠죠.
특히 이 시대의 기병은 고도의 기동성을 강조하는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앞 흉갑기병편에서 썻다시피 중기병들조차 무장을 가볍게 했죠.
기병의 충격력을 기동성을 극대화 함으로 최대한 크게 만드는것입니다.
창기병은 이런게 더 심했겠죠. 그랬기 때문에 더욱 더 측면이 위험했습니다.
대형변경이 쉽지가 않았겠죠.
거기에 지형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기병이 지형에 발목 잡혀 궤멸 당한 전투로는 그 유명한 아쟁쿠르 전투가 있으니까요.
프랑스 귀족 중기병대가 영국 장궁병에 크게 데인 전투 말입니다.
끊임없이 터지는 총소리와 대포소리의 소음, 평지라고는 하지만 진흙일 수도 돌이 많을 수도 있는 땅의 상태, \
흑색화약 특유의 연막으로 인한 시야확보가 불가능한 전장상황 등 각종 악조건 속에서 대열을 유지하며
오로지 앞만보고 전력질주를 하다가 적의 후사르에게 측면을 공격당한다면?
긴 창을 앞세우고 달리던 상황에서 측면에서 급작스럽게 파고든 기병도로 무장한 적 기병대에 대항 할 수 있을까요?
거기에 적의 보병을 방진을 짜고 있다면 그걸 무너트리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어쩃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폴레옹 시대 창기병은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운용되었고 그 전통은 현대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에서 창기병들이 창을 들고 전장을 나서는 경우는 없죠.
흉갑기병과 마찬가지로 요즘은 의장부대로만 존재하며 실제 전쟁이 나면 장갑차를 탑승하고 돌격소총을 들고 싸웁니다.
<브리튼퀸스랜서-영어쓰기싫다->
<여왕의 창기병>
<이라크전의 영국 창기병>
어째 시리즈가 계속 늘어지는것 같네요. 처음에는 보병 1편 기병 1편정도로 끝낼 생각이었는데 말입니다..ㅎㅎ
어찌되었든 다음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기병, 후사르의 이야기를 올리겠습니다.
뭔가 틀리거나 미비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보충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오탈자 및 뛰어쓰기 오류 죄송합니다...본다고 봐도 분명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