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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요일에 소개팅한 여자랑 영화보기로 약속 잡았는데
게시물ID : humorstory_204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5★
추천 : 4
조회수 : 103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11/12 22:17:13
저번주 금요일에 같은과 동생 소개로 소개팅을 했어..
여고 동창생이라는데 무지 순수하고 귀엽다는거야..
하지만 기대를 안하고 갔지 실망이 클까봐..
근데 웬걸!?! 오마이갓! 완전 기대 이상인거야!!
수줍어하면서도 아이 컨택은 꾸준히 하더라고`~
피부도 하얗고 이목구비도 서글서글한게 짱 이더라고~ ㅋㅋ
키는 컸어 170인데 골격은 크지 않아서 귀여운 스타일이였어 아무튼..
내 기대치 이상이라 나도 약간 오바 됬었지...
막 개그 드립치고 엄청 긴장했었는데 막상 입 떼니까 술술 나오더라고~
턱관절이 아플정도로 털어줬더니 걔는 배아파서 손저으면서 웃더라고!!
웃음에 관대했었지 ㅎㅎ 여기서 오유 덕도 좀 많이 봤음.``
그리고 기분좋게 한잔더하고 10시 30분에 매너있게 버스끈기기전에 딱 보내줬지,
그리고 문자질 문자질 하다가 내가 에프터를 신청했어..
흠.. 원래는 빼빼로데이에 영화나 보자고 했는데 시험이 있어서 일요일에 보기로 약속을 잡았더랬지..
그리곤 계쏙 문자질문자질 하다가 목요일에 내가 과감하게 용자의 마음으로
빼빼로까지 손수 포장해서 어디서 안꿇릴 정도 스케일로 말 없이 걔네 학교로 갔지!
문자로 잠깐만 나와라고 불러내서 쿨하게 빼빼로만 주고 수업 열심히 들어 그러곤 왔다..
무지 수줍어하면서 어쩔줄 몰라하더라고 ㅎㅎ
와... 주면서 기분 좋은 거 이해가 가더라고.. 주는게 더 기쁨.. 흠..
학교도 멀고 몰래 가려다 보니까 찾아가는데 꽤 고생했지만 그래도 그 이상 보람이 있었지..
아 근데.. 얘가 고맙다, 잘 받았다 뭐 이런식 문자한통 없더라고.. 흠...
수줍어서 그런가보다 했어 ㅎ ㅎ
그리곤 금요일 오늘이 됬지.. 오늘 결국 내가 먼저 문자를 했어.. 먹을만 했냐고...
그리고 일요일에 구체적인 장소랑 시간 정하려고 했거든..
근데 문자가 안오더라!? 음 휴대폰 베터리 나갔다 싶었지..
이미 믿음이 있었거든 주선자도 괜찮다고 햇었고 ㅎㅎ 에프터까지 받아논 마당에
약~~ 4시간 후쯤 이였을까?
장문에 문자가 왔는데 요약하자면 '아닌거 같다 미안해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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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잘못할걸까? 처음부터 오해였나??;;
에프터까지 받아줘놓고선... 약속 2일전에.. ㄴㄴ 하다니..
빼빼로가 부담스러웠나?;; 남자가 포장까지해서 몰래 찾아가서 주니까 이런 남자 재미 없다 생각했나?;;
첫만남때도 분위기 좋았거든... 음...흐음.......
모르겠어.. 쫌 슬프다.. 결국은
...................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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