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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주의]연어낚시
게시물ID : seafishing_1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방훈남
추천 : 9
조회수 : 424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0/10 10:06:48

가을철 연어 낚시에 도전해봤습니다. 시즌이 시작된 이곳에서는 인기가 있는 낚시입니다. 

image105.gif

연어 낚시의 기본채비입니다. 
일반 찌낚시보다 좀 더 터프한 채비입니다. 
발포찌는 무거운 루어를 일정한 수심 (1m 이내)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대부분 표층을 노립니다. 

무거운 루어를 사용하여 멀리 던진후 천천히 감아주는 방식입니다. 이때  초릿대에 투툭~ 하는 입질이 오거나 루어를 물로 힘차게 먼바다로 가져가기도 합니다. 
루어의 낚시바늘에는 문어베이트를 달고, 낚시 바늘에는 소금에 절인 꽁치나 인공색소로 빨갛게 염색한 오징어 (손가락 굵기로 잘라서)를 달기도 합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한 채비도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로드는 3미터길이의 연어 전용로드에 릴은 2500번, 합사를 감았고, 목줄은 6호를 사용했습니다. 
루어는 35g이고, 먹이는 오징어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갑니다. 



이번달부터 금어기가 풀린 강하구로 가봅니다. 
포인트가 협소하기 때문에 여러 조사들로 붐비더군요 
-_-;

DSC_7733.JPG



DSC_7735.JPG

첫날은 장화만 딸랑 들고 갔더니.. 장화로는 역부족이더군요. 
다들 물속에 들어가서 합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빈자리로 들어가서.. 
옆사람들이 어떻게 낚시하는지를 살펴봅니다. 

연어 낚시는 처음 시작하는지라... 옆에 조사들의 채비나 릴을 감는 속도 등 채비운영하는 방법을 유심히 봐둡니다. 

결국.. 첫날은 꽝입니다. 

낚시를 시작한이후로 간조에 접어들어 고기가 근처로 오지 않는거 같더군요. ㅠ



다음날도 도전했습니다만.....

첫번째 캐스팅..
헐..
바로 낚시대를 가져갑니다. 
첫입질이라 흥분이 되더군요.  흐미... 드디어 나에게도.... 흐미....

몇번의 릴링..

그리고... 힘없이 끌려오는 채비 -_-;

아.. 이런.. 





세번째 날... 

해질무렵을 노리고 도전해봅니다. 
미끼를 끼우고 던지면.. 
초릿대에서 입질을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끌고가지는 않더군요.

결국.. 몇번끝에 잡아낸 녀석은...  뽁어 -_-; 주먹만한 뽁어가 큰 바늘을 꿀꺽 했더군요 -_-;;


암튼.. 어두워지자 복어의 입질도 끊깁니다. 

그리고, 옆에 조사들이 한두마리씩 잡아냅니다.

바로 옆에서 하는 나에겐 왜 안잡히는지... 채비 운영에 문제가 있는지.. 이것저것 생각하던 찰라에 투툭~하면서 낚시대를 힘차게 가져갑니다.
헐..
왔구나..

강하게 후킹을 하면서 낚시대를 세우고.. 릴을 감아봅니다. 
드랙이 풀려나가는 소리가 기분이 좋더군요. 

흐미...
너무 즐기기엔 옆 조사들에게 민폐가 되기 때문에 드랙을 조금 더 조이고... 힘겨루기를 하면서 끌어냅니다. 

뻣뻣한 낚시대가 활처럼 휘어진 모습을 보니.. 흐믓하더군요. 

1분정도 걸려서 끌어냅니다. 

팔이 아플지경이더군요. 

한마리 잡아내고.. 다시한번 캐스팅..

그렇게 30분정도 흐르고, 이번이 마지막 캐스팅이다.. 라는 생각으로 장타를 치고 천천히 감아들입니다. 
한마리로 만족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채비를 발 밑 근처까지 끌어들인 순간... 

드르륵~~ 하면서 드랙이 풀려나갑니다. 
연어는 힘차게 먼 바다를 향해서 달려나갑니다. 
헐..
또 왔네 ㅋ


그렇게 또 한마리를 추가합니다. 

2마리 잡았으니 이젠 미련없이 돌아갈 생각으로 정리를 합니다. 


현장에서는 카메라를 꺼내지 못해서 사진이 없습니다. 



실제로 사용한 채비는 아래와 같구요. 

DSC_7746.JPG



아래의 사진이 어제 잡은 연어입니다. 
대충... 70~80센치정도 입니다. 

DSC_7748.JPG

일단 소중한 연어알을 분리해놓고..

DSC_7750.JPG

몸통은 손질해서 소금간해서 냉동시켜놓았습니다. 

연어 낚시를 시작할때는 
은빛 찬란한 연어를 생각했습니다만..
img_round.jpg

막상 잡고나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더군요. 
뭔가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_-;

쩝.. 
오랜만에 써보는 조행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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