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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잔업을 마치고, 자기전에 뻘글 남겨 봅니다.
게시물ID : beauty_81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래스카연어
추천 : 8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9/05 00: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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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대충 얼굴만 씻고 모자를 눌러쓰고 출근을 했습니다.
내일 급히 입고시켜야 할 물건이 문제가 있어 조립집에서 처리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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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쪽업계에서 일한지는 고작 반년정도 됩니다.
화알못은 당연하고, ㅁㅌㅅㄹ 여서 평생 화장품이라곤 엄마꺼 밖에 못봤죠.
그래도 무시안당하고 따라가려고 부단히 노력.. 하려고 합니다.
사실 굉장히 벅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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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용은 저희회사의 주력제품인 틴트류에 대해서 간략하게 써볼까 하는데요.
제가 이일을 하면서 놀란점이 상당히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용기 디자인 입니다.


뷰게 분들도 ㅇㄼㅇ 이나 ㅇㅅ ,, ㅁㅁㅂㅅ 등등에서 여러가지 제품들을 보셨을겁니다.
보시면서 느낀분들도 계시고 그냥 지나쳐 가신분들도 있겠지만,,
눈을 크게 0_0 뜨고 보시면 디자인이 ,,, 어? 어? 이거 비슷하네... 똑같네... 하실겁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설명드리기 전에 '프리몰드' 라는 개념을 이해 하셔야 편합니다.
free-mold 인데요.

90년대 중후반 우리나라를 휩쓴 imf는 다 아실테죠? 이 imf가 화장품업계에도 파장을 주었는데,
그중 하나가 용기 입니다. imf 이전은 화장품업계에서 자신들만의 오리지날 용기를 선호 했다면,
이후, 개발비용이 대두되어 프리몰드 시장이 커지게 됩니다.

즉, 프리몰드는 범용용기,  제한을 받지 않는 대중적인 용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중에 틴트류 용기들은 원형, 타원, 사각 대부분 이런구조로 되어있어, 더 비슷해 보입니다.
범용용기 이기 때문에 프리몰드에선 독특한 디자인이 필요 없습니다.
간단한 구조, 편리한 후가공성등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나 틴트류는 틴트, 오일, 글로스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 때문에 비슷한 용기를 가지고 특성을 나타 내려면
상품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 의 요소가 맞물려야 합니다. 실제로 화장품회사에선 상품기획, 구매, 디자인 쪽 부서가 파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프리몰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발품, 손품, 인품 다 팔아서 영업해야 됩니다.
결과적으로 꽤나 알려진 업체에 용기를 공급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용기는 인정 아닌 인정을 받게 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네임벨류가 높아져 가는거죠.

인정 아닌 인정이라 표현한 이유는 나중에 혹시나 글을 쓸때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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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프리몰드라고 해서 대중적인 용기만 제작할까요?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화장품 시장은 외국기업들이 주도를 하지요.

그래서 이런 엄청난 회사들이 내놓은 제품들은 주목을 받게 마련입니다.
용기 디자인도 개중 하나고요. 프리몰드 시장에선 타겟팅의 대상입니다.
ㅁ이나 ㅇㅅㄹㅇ, ㄹㅋ 등등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기업들의 제품은 참고의 대상이 됩니다.
000참고라고 쓰고 카피라고 읽는다. 000

지적재산을 침범하지 않는 하에 부단히 따라가려고 하죠. 실제로 구입해서 분해하고 이해하고 ...
저도 몇번 사러간 기억이 있는데,, 확실히 남자인 제가 봐도 상당히 이쁘더라구요.

---

쓰다 보니 어느새 월요일 ㅜㅜ

이번주는 다가오는 추석때문에 상당히 지칠거 같습니다.
늘어가는 담배가 더 재촉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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