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모님이 중도에서 약간 보수쪽으로 기울어지신 분들이시라 중고등학생때 까지만해도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 약간 보수 성향이 있었습니다.
비단 저희 부모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그러실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대학교의 들어가고 나서 알바도 해보고 여러가지 매체도 들어보고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눠보면서 정치성향이 좌측으로 기울어져 지금까지 2번과 3번만 찍어왔지만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 과정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야권단일화해서 선거에서 이기고 오랜 정권을 유지하면서 부패한 새누리당에게 철퇴를 내린다? 중요하겠죠. 중요합니다.
사실 전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면 다음에는 민주당에서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면 그 다음 대통령은 새누리당에서 이런식으로 나오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전 만약 민주당에서 정의당과 손을 잡으면 주저하지 않고 1번에 찍을 용의가 있습니다. 전 투표로 누군가를 지지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철퇴를 내릴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메갈당 그리고 메갈당과 협력하는 당은 문제가 있고 그 문제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강요도 아니고 정의당과 민주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개개인의 자유겠죠. 누구를 투표하든 개인의 선택이고 그걸 강요하는건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니까요.
그리고 그 개개인의 자유로 저는 메갈과 협력하는 그 어떤 단체도 지지할 생각이 없습니다.
새누리당이 아무리 부패했어도 자기 유권자들을 대놓고 욕하고 희롱하진 않습니다. 근데 그걸 정의당이 했고 심지어는 메갈의 남성혐오가 정당하다고 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의당과 메갈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세력을 미워하는것을 야권단일이라는 이름으로 부정한다면 그게 어떻게 진보가 될 수 있죠?
구시대로 후퇴하는것을 진보라고 하나요?
누구를 찍든 강요하지 않습니다. 근데.
지금 많은 사람들이 정의당과 메갈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세력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건 누구나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많은 사람들을 야권을 분열시키려는 종자라며 매도한다면 차리리 분탕종자라고 인정하고 저는 대한민국에 진보는 없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물론 고작 제 한표로는 어떠한 결과도 낼 수 없겠죠. 하지만 초라한 그 한표라도 메갈과 관련된 어떠한 정당에도 투표하고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