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 후배와 술을 마시고 집에 오는데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박스에 강아지 두마리를 넣어놓고
오만원 오만원 이러고 있는겁니다
손바닥만한 강아지를 사람들이 막 만지고 안고 힘들게 하고
있어서 불쌍하다 말하고 가려는데
이놈이 저를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애처롭더라구요. ㅠㅠ
다른 사람품에 안겨서도 저를 쳐다보는데
하....아..... 어찌나 안쓰럽던지 그냥 저 주시라고해서
데려왔어요
그길로 바로 택시타고 24시간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는데
밤이라서 진료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할수없이 밥그릇랑 물그릇 패드랑 사료만 사왔는데
집에와서 보니 이놈이 힘도없고 설사하고 토악질하고
그러더라구요 ㅠㅠ
그러면서도 저를 언제봤다고 제 다리베고 자고 그래요 ㅠㅠ
아무래도 파보장염이 의심되는데
아니면 다행이지만 만약 파보라면 어찌해야 하나요 ㅠㅠ
오늘 반차내고 병원데려가려고 하는데 무서워서.....
치사율이 80%이상이라고 하고 막 무서운말들이 써있으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예전 9년키운 고양이 보내고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반려동물 안키운다고 했었는데
어제 이놈 눈빛이 너무 애절하고 안쓰러워서 데려왔는데
너무 걱정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