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닭1마리(1KG내외), 감자, 당근, 양파, 대파, 청양고추, 건고추, 떡, 당면 등등 넣고 싶은거 준비하세요.
요리연구가 심영순선생님의 심미즙을 만들어서 고기 밑 작업을 할꺼에요.
무, 배, 양파, 마늘, 생강을 갈아 즙을 내줍니다.
심영순선생님이 원조인지는 모르지만 이 심미즙은 향신즙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만들어서 냉동보관 해야하고 여러 용도로 사용 할 수 있답니다.
500ml쯤 나오네요. 많은 양이에요. 두루두루 쓰기 좋겠죠.
저는 한스푼씩 얼음트레이에 넣고 얼렸어용~
냉장하면 3~4일을 가지 못하더라구요.
닭고기를 손질해요. 지방덩어리들, 핏덩이 등등 정리하고요.
지퍼백에 닭고기를 넣고 즙낸 심미즙과 생강술(혹은 청주)를 살짝 붓고 30분간 마리네이드 시켜요.
우유에 휴지시키는 방법도 닭고기하고 잘 어울립니다.
비닐봉투를 쓰는 이유는 편하려고요.
들고 흔들어주면 잘 섞이겠죠.
밑간하는 사이 부재료 손질해요. 당면을 물에 불려놓구요, 감자와 당근을 둥글려 깍아요.
이렇게 모서리를 굴려놓으면 부서져서 지져분해 지는걸 막을 수 있죠.
단아하고 정갈해 보이기도 하고요.
근데 손이 좀 가느라 시간이 필요해요.
귀찮고 번거로우면 그냥 고고~
찜닭 양념입니다. 간장, 청주, 맛술, 굴소스, 설탕, 물엿, 후추, 다진마늘/생강.
입맛대로 섞어놓으시고요~
밑작업된 닭에 물 반컵쯤 붓고 부르르 끓여주세요.
이렇게 끓이면 지저분한 불순물, 피가 응고된 건더기들이 떠올라요.
채에 바쳐 찬물로 살살 조심스럽게 닭을 샤워시켜주세요.
초벌로 익힌 닭에 섞어놓은 양념 2/3만 붓고 바글바글 5분정도 익힙니다.
닭에 간이 좀 베면 당면 떡 잎채소를 제외한 부재료를 넣고 다시 10분간 중간불에서 끓입니다.
10분이 지나면 감자는 살캉거릴 정도일거에요.
여기서 물반컵, 떡, 잡채, 청경채같은 잎채소를 넣고 다시 뚜껑닫고 중약불에서 원하시는 농도가 될때까지 조립니다.
저는 원래 시금치를 넣는데 요즘 금값이에요. 청경채를 대신했는데 시금치를 넣어보세요. 보드랍고 달큰해요.
완성됐어요~ 따뜻함이 유지되는 그릇에 담아 상에 내시면 됩니다.
맛있겠죠?ㅎㅎ 맛있는 저녁식사되세요~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