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커플입니다. 전 여자구요.
나이는 슴넷이고 남자친구는 슴다섯이요..
봉사활동 하다 만나 제가 첫눈에 반해서 cc로 사귀게 됐고
2년동안 꿈꾸듯 사랑이라는 감정에 하루하루 너무 벅차하며
살았네요.. 제 나름대로 원하는거 다 맞춰주고 다 해주고
남자친구보다 내가 더 양보하자는 심정으로 다 퍼주면서
만났어요. 남자친구도 저한테 나름대로 많이 잘해줬구요.
남친이 애교많고 다정다감하고 항상 변함없는 사람이라
좋았어요 그전 남친들은 다 6개월이나 1년 주기로 맘이
식었거든요
근데 살짝 가부장적인면과 장난식으로 툭툭 내뱉는 말이
기분나쁠때가 많아서 울기도 많이 울고
거슬릴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다퉜고 남친은 우는 절
항상 성심성의껏 화 풀릴때까지 몇시간이고 며칠이건
달래줬고 달콤함과 이런 위기들을 오가면서 2년을 만났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곧 대학교 졸업하면 고향으로 올라가는데
그럼 왕복6시간 장거리 커플이 되고
둘 다 고등교사임용 준비 중이라 공부하느라 만나지도 못할
듯 하고 남자친구도 그래도 변치말자는 확신도 딱히 안주고..
그래서 그런지 2년만에 제 마음이 이상해진것 같아요
같이 있어도 그닥 기쁘지 않고 할 말도 없고...,
성욕도 없어져서 관계하고시픈 생각도 아예 안나고
남친도 요근래 딱히 하자고 조르지도 않고
(야동은 매일 보더라고요)
공부하느라 데이트 하는 시간은 아깝고...
근데 남친은 너무 사랑해요 항상 밥은 잘 챙겨먹나 걱정되고..
근데 같이 있어도 스킨쉽하고 싶거나 막 예전같은
그런 맘이 없어요.. 그냥 친구 같아요 .......
제가 공부하느라 지쳐서 이러는건지 참....
요즘도 장난이랍치고 막말 자주 해서 종종 열받는데
예전엔 뽀뽀 한버 해주면 사르르르 풀렸는데 요샌 진짜
목구멍까지 욕나와요 ... 이별 생각나고 막ㅠ
권태기에요???? 아님 2년차는 원래 이런데 거기에
공부 스트레스까지 더해져서 이런건가요?????? 하...
아직 이 남자친구 없는 인생이 상상되진 않ㅇㅏ요
다른 여자 만나는거 상상하면 괴롭고.. 뭔가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