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과 꿈 사이에는 묘한 차이가 있을까. 이제는 솔직히 상관이 없다. 다 필요 없다. 그냥 좀 하고싶은거 하고 살겠다는데 하고싶은게 없어서 끝낼 뿐이다.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고싶은걸 할 뿐이다. 이 세상은 이해하기 너무 어렵고 이해하면 불행해진다. 두려움도 이제 있을 리 없다. 이제 그것은 희망에 가깝다. 알렉산더는 얽힌 매듭을 풀고 제왕이 되었다. 이것은 하나의 답일 뿐이다. 악마에게 귀속된다고 해도 그것은 개 씹 구라이다. 이미 신이 있다면 이런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 이다. 아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신이면 걍 계속 참견이나 안했으면 좋겠다. 그의 전지 전능하고 멀리보는 설계따위 100년도 못사는 나에게 무슨상관인가? 그리고 이게 설계라면 그것은 내가 뒤짐으로 완성되기 때문일 것 이다. 기독교에서 3위일체중 성자인 예수의 사망과 비교하기에 먼지같은 나는 자기 아들도 죽이는 신 앞에서 쓰다 버린 장기에 졸만 못 할 것 이다. 만약 부활한다 해도 나는 다시 뒤질것이다. 겨우 뒤졌는데 다시 살아나서 그꼬라지들을 볼바에야 내 양분을 다른 생물에게 양보하는 편이 좋을 것 이다. 시간이 없다. 저 고리 너머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