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야기를 들어보고 나니 김광진씨 건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는 일이 터졌으니 곧 해명이 들어올테니까요.
다만 시사인이요?
솔직히 사람들이 시사인을 비난하는 건그들이 메갈을 지지했다는 단순한 이유를 넘어서
이전까지 그들을 지지했던 대부분의 독자층을 우롱했기에 일어난 일입니다.
시사인을 계속 읽어왔던 사람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말이죠.
이제는 시사인 뿐만 아니라 진보적인 논조를 보여주었던 언론들까지 모두 모여 독자층을 비난하는 상황까지 되었는데,
독자는 이 상황에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이런 어이없는 갑질에 반발해서 각종 보이콧에 나서는 것 아니겠습니까.
에 이르기까지.
지금 사람들이 원하는 건 자신들의 입맛대로 글을 써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무슨 짓거리를 저지르고 있는 건지 좀 정신차리라는 뜻에서 이런 보이콧이 벌어지는 겁니다.
우리가 또 그들을 "배려"하면서 이 일들을 눈감아버릴수록, 그 사람들은 "아 이래도 되는 거구나"하면서 더 큰 일을 벌이고,
그 일로 인한 후폭풍은 고스란히 그들을 배려하고 눈감아주었던 우리에게 돌아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