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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6178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dong ★
추천 : 4
조회수 : 97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9/07 03:37:20
전 애볼래요 ㅠㅠ 힘들어요 일하는거... 밭에서 일할래 애볼래 하면 밭에서 일한다 할만큼 육아가 힘들다는말 안들어본사람 없을텐데.. 전 힘든 육아가 좋아요 애들이랑 지지고볶아도 아이들이 배워나가는거 경험하는거 하나하나 내가 직접 보고 느낄수 있고.. 아이들 아플때 발동동 안구르고 옆에서 24시간 간호해줄수있고.. 아이가 갑자기 준비물을 두고갔을때 바로 준비해줄수있고.. 갑자기 먹고싶은게 생겨서 사달라할때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 볼수도있고..(애들이 워낙 안먹어서..) 빨래가 밀려서 산더미같이 쌓일일도,, 냉장고가 텅텅비어서 인스턴트와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할일도 줄을테고,, 그리고 잠못자서 애들한테 짜증내는일도.. 애들보다 내가먼저 잠들어버리는일도..애들숙제를 빠른시간에 봐주려고 후달구는일도 지금보다는 줄겠죠 ㅠㅠ 힘들어요~~~!! 도와주는 친정부모님이 가까운데 계시는데도.. 행복한거지~복에겨워 투정부리면 안되지 생각하는데도 힘들어요.. 일한다고 집안일 안하는거 아니고, 대충하더라도 매일해야하는 청소 빨래 삼시세끼 애들유치원 학교보내고 준비물 챙기고 숙제봐주고 삼교대하며 하루하루 신랑 출퇴근시간 체크해서 애들데리고 짐싸고 친정갔다 우리집왔다 급하게 준비물생기면 우리집에있는데 하나더사서 친정에도 애들물건이 잔뜩^^;;;; 다하는데 왜 나만 힘들지 싶어서 꾹꾹 참다가, 어느날은 친구들은 일안하고 애들키우고 배우고싶은거 배우며 여유롭게 사는데 나만 잠못자고 밤새고 새벽에 출근했다 밤에 출근했다 해골같은 몰골로 맨날 어디아프냐 소리들으며 아둥바둥 사는거같아서 우울해졌다가 애들한테 불같이 화냈다가 미안해서 자는거보고 울다가 ㅋ.. 완전 다중이 미친ㄴ 예약이예요 ㅋ 이또한 지나가리라~~ 오늘..아니 어제비록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시어머니 병원에 같이갔다가 낮에 큰아이 공개수업갔다가.. 오후에 직장교육갔다가 회식이라 늦는 신랑때문에 애들 친정에 맞기고 야근출근해서 지금 대충 일정리해놓고.. 아침에 한 화장에 개기름뜬 얼굴과 졸려서 디질거같은 토끼눈을 하고 앉아서..21시간째 깨어있으며 넋두리 해봤어요ㅋ 아침에 퇴근하면 애들 보내고, 맥주한깬따고 얼른 눈붙일꺼예요~~!! 2시까지 네시간은 잘수있어욧!! 아..밤에 출근길에 직장바로 앞에서 치맥축제를 하는걸 봐서..오늘 기분이 이런거같으네요.. 직장맘들 진짜 존경x100000000000하고 힘냅시다~~!!
출처
잠못자서 횡설수설대는 최강저질체력의 두아들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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