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키운적 한번도 없구요 당연히 영화처럼 집찾아온 햄스터도 아닙니다

그냥 거실에서 아버지가 소리치시길래 갔더니 햄스터가 멀뚱히 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도망도 안가서 잡았더니 그때부터 발버둥을 치는데 좀물리기도 하고

우선 숨 구멍이 있으면서 넣어둘만한게 신발박스밖에 없어서 거기에 넣어놨더니 구멍쪽을 슬슬 갉아먹다가

빠져나오기직전에 제가 다시 잡아습니다만.....

머로 잡아둬야하나 고민하다가 냉면채를 이용해서 신문지깔고 거꾸로 덮은다음 뒤에 2리터물로 눌러서

고정 시켜두었습니다.복도식집이고 아직 더워서 문을 저녁까지는 열어 놓는데

최근 옆집이 이사를 갔고 나머지 집들에 물어보니 다들 안키운다고 하더라구요 이른아침에 정말 죄송스러웠습니다....

이거 혹시 옆집이 유기하고 가서 애가 배가고파서 저희집에 들어온건가 싶기도 하고.....

막 나올려고 발톱으로 자꾸 긁어대고 이빨로 갉아대고 물넣어놔도 엎지르고 먹지도 않고 먹이는 멀줘야하나 고민중이고

아무튼 집에 지금 1일 견과같은 봉다리 몇개랑 슬라이스치즈같은게 줄수있는 전부같은데

혹시 일반가정집에서 먹이로 줄만한거라던지 그런게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생명을 키운다기보다는 책임지는 입장이 된게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