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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25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pool★
추천 : 129
조회수 : 3357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3/11 10:47:01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3/11 09:38:56
-그녀의 고백-
사람이 살다보면 가끔씩 자신의 마음을 속이며 살아가야 할때가 있는데...
그리고 그럴 필요성을 느낄때가 있는데...
말하자면..
지금 내가 그녀에게 그러고 있었다..
은아에게서 문자메세지가 왔다..
=======================================
점심같이 먹자..현수랑 동아리실로 올래?
-은아-
========================================
나도 그녀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
문자보낼땐 제발 한줄이상 적어줄래?
-근이-
========================================
은아에게서 문자메세지가 왔다..
===========
지랄.
-은아-
===========
-_-;
항상 느끼는거지만 내 주위엔 말이 통하는 인간들이 없는듯 싶다...
은아,현수,소희:너 역시..-_-
현수와 나 ..그리고 그녀...이렇게 셋이 만나서 점심을 먹고..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고있었다..
은아:근아..요즘 무슨일있어?
근이:왜?
은아:그냥 어두워보여서..
근이:나 오늘 세수했는데..?
은아:-_-;
현수:야..좀 닥쳐...은아가 지금 농담하는걸로 보여?
근이:나도 농담하는거 아니니깐..너부터 닥쳐줄래?
현수:너 혹시......질투하니?
근이:하하하하하............우하하...풉.....하하..아 배아파...
현수:미친듯이 웃는거 보니깐 질투하는거 맞네.-_-;
은아:...........
근이:야야야..하하..웃기지마...내가 너희를 질투한다고?
현수:어-_-
근이:지랄말고..나 사귀는 사람있거든?
은아:뭐......?이 못된새꺄!!!!!!!!!!!!!!
그건 놀라운 일이였다.....
그 난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위해 그냥 둘러댄 말에.....
그녀가 흥분을 하고 만것이다...
근이:나..-_-?
은아:그럼 너지!!!
현수:흠.....
근이:내가 왜!!!!!
은아:돼써!!!!!!!!나 갈꺼야!!!
근이:가던지 말던지..
현수:씨발로마...여자가 저렇게 화낼땐 잡는척이라도 해야될꺼아냐!!
은아:현수 니가 더 재섭거든?
현수:-_-;;;
그녀는 그렇게 가버렸다...
진짜 여자의 속마음은 알수없다는 그말.....
누가 지어냈는지 모르지만...진짠가보다..
난 그녀가 왜 화를 냈는지 답답해서....
담배한가치를 입에 물려는 찰나..
내 입에 물려있는 담배를 현수녀석이 뺏어서 땅에다 던져버리며 말한다..
현수:씨발...너 때문에..은아 삐졌자나!!!!!!
근이:담배 줏어라.
현수:응.-_-자..여기..
근이:그래.
현수:씹새야!!어쩔꺼야!!!!!!!!
근이:아..씨발.너 진짜 죽을래?
현수:뭐.....뭐..?
나의 갑작스런 행동에...현수녀석 쫄아버린것 같다..-_-
근이:니가 좋아하는애니까 니가 가서 풀어주라고!!!
현수:아...
근이:내가 널 도와주겠다고 했지만...똥까지 닦아주진 못해.알겠어?
현수:니 말뜻은 알겠는데...비유가 참...씨발스럽다?
근이:닥치고...어서 은아한테 가봐...
현수:그래 알았다....
현수녀석..
아무리 내 친구라지만..바보스러울정도로 착한거 같다.
하여튼..
그 이후로도 그녀의 그런 모습은 자주 볼수있었고...
그럴수 밖에 없는게...항상 새로 시작되는 인연은 불안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까 즉,그녀와 나 둘이서 이뤄진 인연에...누군가가(현수) 끼기 시작한 바람에..
약간의 부작용이 생겨버렸다고 생각하면 될것이다...
하지만 나의 그런 추측은 딩동댕이 아닌.....
땡이였다..-_-
그녀의 행동을 보도록 하자...
난 그녀를 만날때마다 이렇게 말하곤 했다..
1.아..오늘 현수랑 .....몇시에..만날까?
2.현수가 영화 보고 싶다는데 같이 안만날래?
3.현수가 너 보고싶다는데...나올래?
4.오늘 뭐해?우리 데이트나 할까?^^물론 현수랑 같이.....
-_-;
하루는 그녀가 술에 많이 취한채 우리집에 찾아왔다..
쾅쾅!!쾅쾅!!
근이:누구세요?
은아:나야....문열어.
근이:아..은아야?
은아:그래....니가 그렇게 싫어하는 은아다....문부터 좀 열어..
몰론 그녀의 그말은 비수가 되어 내 마음을 쿡쿡 찔러대기 시작했다..
내가 너를 그렇게 싫어해?...
바보.....아무것도 모르는게..!!
근이:은아야..아무리 너라도..이 늦은 밤에..남자혼자 사는 집을 찾아오면...
은아:문 안열면......부숴버린다?
난 재빨리 문을 열었고.....
알겠지만..그녀가 문을 부숴버린다는 말에 쫄아서 열어준건 절대 아니다.-_-
그녀는...술을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떡이되어있었다...-_-;
그렇다고...
근이:떡은 개떡이 맛있는데...^-^
라는 농담을 할 분위기는 절대 아니였다..-_-
그녀는 희미한 눈빛으로....날 바라보았고...
그리고 약간은 부정확한 발음으로...한마디 한다..
은아:못된시키.......
근이:술 많이 마셨구나..-_-;
은아:넌 못된 새끼?
근이:뭐래..-_-;;
은아:나 술 안취했어.내 몸에 손대지마..
근이:손 안댔거든?
은아:손 좀대줘!!!!ㅠㅠ
근이:-_-;;
난 그녀를 부축해서 작은방으로 데려갔다....
은아:근아....
근이:왜.....
은아:날.......힘들게 하지말래?
근이:-_-;철 없는 소리 하지말고..어서 자라..
은아:철 없다니!!!!!!!!
근이:니가 술 먹고 이러면....내 기분이 어떨것 같아??
은아:나 보다 더 할까?
근이:무슨 말이야?
은아:됐어..
근이:그래.됐어.-_-어서자..
은아:씨발!!!!!!!!!!!!!!!
그녀는 거의 악을 쓰고 있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때를 생각하면 그녀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만...
그 당시엔....그녀의 그런 행동이 정말 가증스러울 정도였다..
난 그녀가 당연히 현수녀석을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그녀는 나에게 많이 미안했겠지...
처음에 날 좋아하다 갑자기 현수에게 마음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말하고자 하는게...
나의 그런 추측이...땡! 이라는거다..
근이:오늘은 술 많이 먹었으니까..여기서 자고..
은아:안잘래.
근이:음..그럼 현수불러줄께..집까지 데려다줄꺼야...
은아:현수!!현수!!현수!!!!!그놈의 현수!!!!!!!
근이:-_-;;왜 그래...
은아:바보야!!!제발 그만해...
근이:내가 이제 빠져줄까...?^^힘들지?
은아:너 정말 바보다....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없지...
내 신경을 건드리는 그녀의 말에...난 순간 그녀의 멱살을 잡아버리고 싶었지만.....-_-
그녀는 남자가 아닌..여자다..-_-;
근이:그럼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거야!!!!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
은아:날.....
근이:날?
그녀는....흐느끼는 목소리로 말한다..
은아:
날...자꾸 멀리하려 하지마........
날...자꾸 현수에게 떠밀지도 말아....
날...싫어하지도 말아...!!!
근이:.....
은아:
바보야......
내가 소개팅이 싫다고 한 이유...
현수한텐 웃고 너한텐 화내는 이유.....
그리고 현수한텐 착한척하고 너한텐 퉁퉁거리는 이유가...
널 원해서라는걸...왜 몰라...?
너 바보야?정말 빙신이야?그렇게 몰라?
그녀의 그런 질문식 고백에...내가 대답한거라곤....
근이:나..난.....못났다......
이거였다..
진짜 한심하고 빙신같은 대답이 아닐수 없다..
은아:
정말 정말 정말...........바보구나!!!!!
니가 나보다 키가 작던지 말던지..
니가 현수보다 못생겼던지 말던지......
내가 좋아하는건 키크고 잘생긴 현수가 아니라...
키 작고 못생긴 너라는걸 왜 모르냐고!!!!
내가 널 통해서 현수를 만나는게 아닌....
현수를 통해서 널 만난다는걸.......왜 몰라.......
현수가 아닌...널 원한다는걸 왜 몰라......!!!
그녀는 날 설득하고 있었다......
이제 자기를 좋아해달라고.......설득하고 있었다....
누가 그러더라....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고백한다는게...얼마나 힘든건지....
하지만 그녀는 고백의 차원을 떠나....날 설득하고 있었단 말이다!!!!!
그녀는...하던말을 계속 이어서...
그녀 자신이 날 설득해야했던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은아:
날 자꾸 현수에게 보내려 하지마..응?
나 너무나 나쁜 여자라.....니가 자꾸 그러면.....
나 정말 현수에게 가버릴지 모른단 말야..
니가 입버릇 처럼 말하는 그 멋진 씹새한테-_- 가버릴지도 모른단 말야..!!
근아....날 좀 잡아줄래?
그랬다....
이제서야 그녀가 이 늦은밤에라도 날 찾아와..
술의 힘을 빌려 고백아닌 고백을 해야만 하는 그녀의 심정이 이해되었다...
그녀는 실제로 흔들리고 있었던거다....
늘...무뚝뚝하게...
밥 쳐먹었나?
그딴식으로 안부를 묻는 나보단.....-_-;
은아야^^밥 맛있게 먹었어...?반찬은 뭐 먹었어?
라고 다정하게 묻는 현수녀석에게...
끌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것이다...
내가 그녀를 만난 이후로...
가장 해선 안될 말...
그리고 가장 후회하는 말을........
난 지금 그녀 앞에서 하고야 만다..
근이:바보..너 지금 많이 취했구나...?
-그녀의 변화-
은아:뭐.......?
근이:너 술많이 취했다고..^^
은아:너 지금 웃냐?
근이:엉...?
은아:망할자식!!!!!
그녀는 두 주먹으로 있는 힘껏 내 가슴을 쳤고...
근이:안아프거든?-_-
은아:닥쳐..나 지금껏 살면서 너같은 새끼는 첨 본다..
근이:잘 아네..?난 원래 이런 새끼다
은아:자신의 감정도 모르는 새끼.죽어라!!!!!!
근이:그래!!!!나 빙신이다!!!!!!!!어쩔래?!!
내가 좀 잔인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녀의 말에 나도 이미 감정이 격해질만큼 격해져 있었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녀는 비장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며 얘기한다..
은아:그래...나 이제 변할꺼야..
근이:잘됐네..이왕 변할꺼...초샤이어인으로 변신해버려!!-_-
은아:너라는 새끼는 정말...끝까지...........
근이:.......
그녀에게 상처를 주면서 난 그 이상의 상처를 입고있었다...
하지만...그런 내 마음과는 달리.....내 입에선 자꾸 그녀를 아프게 하고 있었으니....
나의 이런 지랄같은 성격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지금처럼 내 성격이 원망스러울수가 없었다....
은이:좋아.널 후회하게 만들어주겠어....
그녀는 그 말만을 남기고 이 쓰레기 소각장같은 집안에서 나가버렸다..
날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는 그녀......
그럴필요도 없을것 같다..
난 이미 이렇게 후회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다시 너를 잡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는걸..
그래.내 딴엔 남자라고..사랑보다 우정을 택한셈이였다..
물론......내가 선택한 우정이 변함이 없을시 말이다.....
그후로......그녀는 정말 잔인하다 싶을정도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ex.1
근이:현수야.밥먹으로 가자.
현수:나 은아랑 밥먹기로 했는데...
근이:-_-;짜샤..같이 먹음 되지 뭐~
은아:미안..나 현수랑 할 얘기가 있어서....
근이:무슨 얘길 밥 쳐먹으면서도 하냐-_-;;
은아:너 그 말버릇 고쳐줄래?
ex.2
하루는 집에 가는길에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은아를 만났다.
근이:안녕?
은아:.........
그랬다..그녀는 내 말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고개를 딴데로 돌려서 자기가 마치 다른 사람인것 마냥 행동하고 있었다..-_-;
그녀의 그런 행동에...난 너무 당황스러웠고..
그자리에 더이상 있을수 없었다..
ex.3
동아리방을 들어갈려는데.....
현수와 그녀의 대화내용이 들려온다...
은아:현수야.우리 오늘 영화볼래?
현수:정말요???감사합니다!!!!!!
바보새끼..-_-;;
난 현수의 그런 순수한 행동들이 웃겨서 실실 쪼개고 있는데.....
현수:아참.근이랑도 같이 갈래?
은아:우리 둘이 데이트 하는데..걔가 왜 가니..
현수:아아........그,그렇지....하하하...
그랬다...그녀는 정말 자신이 했던 말 그대로.....
날 후회하게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말이다.
난.....진심으로 그녀와 현수녀석이 행복해지길 바랬다..
내가 그녀를 선택하면 당연히 생기게 될....사태...
즉,그녀와 나...무엇보다 현수녀석이 힘들바엔...
그냥 차라리 나 혼자만이 조금 힘들어버리는게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그래 졸라 힘들겠지..-_-;
어차피 처음부터 그렇게 마음을 먹은 이상...
난 이제 그녀에게 미련을 가져서도 안되고...
가질 필요도 없는거다...
그렇게....
나에겐 참으로 힘들던 시간들이 계속 지나다 보니...
우린 동아리 MT를 가게되었다..
나와는 한동안 대화가 없었던 그녀가 나에게 묻는다..
은아:너 MT 가니?
근이:어.
은아:왜 가니?
근이:-_-;;;시비냐?
은아:아니.
근이:진심으로 하는 소리냐?
은아:어.
근이:후후..알겠어..잼있게 놀다와.
은아:안갈꺼니?
근이:니가 그딴식으로 말하는데 너같음 가고 싶겠나?-_-
은아:같이 갔으면해서 물어본거야..
근이:니가 원한다면야........가야지..
-_-;;
MT 가기 전날..현수녀석에게 전화가 왔었다..
현수:야..근아!!
근이:왜
현수:나 MT가서...은아한테 고백할려구..^^
근이:너 정말 바보아냐?-_-;아직 고백안하고 뭐했냐
현수:지랄........!!!너 따위 녀석이 사랑을 아냐?
정말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말 한마디 거는거 조차 얼마나 떨리는데....
근이:난....그럼 걔를 안좋아해서 안 떨렸냐?
현수:무슨말...?
근이:궁금해 하지마!!!별말 아냐...하여튼....잘 되길 바란다.
하마터면 조땔뻔했다..-_-;
현수:근데........근아.....나 부탁 하나만 들어줘라....
근이:또......뭐!!!!
현수:나.......고백.........차마 내 입으로 못하겠다.....
순간 내 머릿속은......정말.......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근이:야,야.........그런건 니가 해..새꺄..
현수:야.....내 성격알잖아........제발.....
근이:제발이 될게 있고 안될게있어...
현수:왜 안돼?니가 은아를 나몰래 사랑하는것도 아닌데...안될이유가 없자나!!
가끔씩 현수라는 새끼는 내 마음속을 훤히 쳐다보는거 같다는 착각이 든다..-_-;
근이:니 몰래 사랑하니까 안되지.
현수:하하...하하......하하하하....
근이:그만 쳐 웃어-_- 농담이야.....
현수:제발........근아.....죽는 사람 소원들어준다고 생각하고 해줘....응?
근이:그냥 죽으셈
현수:아..씨발..됐다!!!!!내 앞에서 꺼져버려!!!!
근이:해,해줄께..-_-;;
현수:정말~~~~~~~~~~~^0^?
갈수록 꼬여만 간다......
나...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지만.....
그녀를 볼때마다 내 가슴이 얼마나 아픈지......
너라는 자식은 알기나 할까....?
물론...그녀를 가감히 거절하고나서...
지금 이딴 소리 지껄이는게 잘못되어도 상당히 잘못되었다는거 나도 안다... -_-;
-여자같지 않은 여자-
MT가기 하루 전날 밤......
그날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니....
소희가 애초에 연락도 없이 우리집에 들어와 있었고..-_-;
컴퓨터 앞에 앉아 테트리스를 하고있었다..
근이:이거 완전 도둑이네..열쇠도 없이 어떻게 들어왔어?
소희:너희 집 열쇠 나도 가지고 있는걸?
근이:-_-;;;
소희:아 근데..오늘은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왔어?
근이:이뇬아...담배는 좀 끊고 얘기할래?골초야!!골초!!
소희:너나 끊어.
근이:아...옷차림은 또 왜그래?-_-;;
소희:내 옷차림이 어때서?
근이:그걸 말이라고 묻니?
소희:소라고 묻는다...가 아니지.....-_-왜 어때서?
근이:교복을 입을려면 입던지 벗을려면 벗던지-_-;어중간하게 뭐냐..
소희:아..하하하..너 지금 꼴리는거야?
근이:너 정말 여고생이 맞긴 한거니?
소희:시끄러...
근이:너나 시끄러..어서 집에가라...부모님 뭐라 하시겠다..
소희:니랑 같이 잘껀데?
근이:진짜?^0^
라고 할턱이 없잖아..-_-;;
근이:아...갈수록 무너지는 10대의 성이여....
소희:뭐래-_-;;나 분명히 말했다....오늘 니 방에서 자고 간다
근이:아..너 정말 미쳤어?난 남자로도 안보이냐?너 한테 무슨짓할까 두렵지도 않아?
소희:내가 바라는건데?-_-
근이:됐다.말을 말자.....
소희:난 누구보다 널 잘알아...넌 너무나 바보라서 줘도 못먹는 인간이라는것도 알고..
근이:-_-;;
소희:그래서 니가 더 좋은걸지도...^^
근이:너...갑자기 그렇게 웃으면....
소희:웃으면.....?
조금........아주~~~~~쪼금......
이뻐보인단 말야!!!
근이:웃지마 재섭다..-_-;;
소희:에휴..너한테 잠시나마 무슨 기대를 한 내가 바보지..
근이:아....나 자야돼!!!!!정말 집에 안갈꺼야????
소희:나....실은.....집나왔다....
난 재빨리 전화기를 들었고......
근이:여보세요?경찰서죠?
소희:오빠.나 전화선 빼놨어-_-
근이:-_-
소희:오빠....나 하루만 오빠랑 같이 있으면 안될까....?
근이:................
소희:.....................
그녀는 평소와는 다르게 수줍은듯한 얼굴을 하고있었다..
근이:말이 같이 있는거지.사고 치자는 얘기 아냐?
소희:.............
근이:제발 정신 좀 차려라..응???
소희:오빠...
근이:그냥 너라고 불러라-_-재섭다.
소희:오빠......
근이:-_-
소희:나......오빠 정말 좋아해.......
근이:뭔 소리야?
소희:난 이래서 오빠가 좋다고!!!!!!
근이:...........
소희:히히..오빠..나 이제 갈께^-^
근이:아.....
그녀는 그렇게 가버렸고....
집나왔다는건...거짓말이였나보다...
씨발..또 속았네-_-;;
그녀가 가버린....그날만큼은...
난 이상하게 실실 웃고 말았다...
그녀가 앉았던 의자에 앉아보았고.....
컴퓨터 여기저기서 그녀의 향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소희라는 여자....
참....보면 볼수록 좋은 여자인거 같다......
그때.....컴퓨터 스피커위에 왠 이상한게 있길래....
그걸 손으로 집어보니....
생.리.대. 라고 적혀있었다..-_-
딱 보아하니 일부러 놔두고 간것 같았고....
그 일부러 놔두고 간 의미는.....
내 앞에서 여자로 보이고 싶었던 그녀만의 계략이였겠지??
-MT(첫번째)-
그 다음날...
우린 버스를 타고 MT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고....
MT목적지로 가는 버스안에서..
난 혼자 앉아서 이어폰이나 끼고 있었고...
내 바로 앞자리에선...
현수와 은아가 마치 날 놀리는듯....
팔짱끼고....장난까지 치며..
신나게 여행가는 기분을 즐기고 있었다..
난 뒤에서 그들을 쳐다보다가..
본능적으로 시디플레이어의 볼륨을 올리고 있었다...
음악은 재생도 시키지 않았는데 말이다....
..계속..
뭔가 느끼셨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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