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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은 아니지만 현실에서 미러링했던 썰
게시물ID : freeboard_13479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이쮸주세요
추천 : 1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08 00:17:43
메갈도 아니고 미러링이란 방식을 지지하지도 않지만 생각해보니 나도 딱한번 미러링으로 남자의 욕설을 멈춘적이 있었다.

서비스직으로 일할때 왠 남자가  다짜고짜 쌍욕해대며 끊임없이 전화를 해대길래 
징계먹을 각오로 숫자욕을 섞어가며 
걸죽하게 맞대응을 해버렸다. 
 전화한놈은 열폭하며 '너 어디야?'를 시전.  
'니가 알아서 찾아와 개xx야'라고 사자후하고 전화를 끊긴했는데
질러놓긴 했지만 어찌 대처해야할지 답이 없긴했다.

근데 그놈 다시 전화와서 아까 욕한 아가씰 찾길래 또 싸우기싫어 안받으려다 다른 직원들 입장 난처한게 보여 받았더니 고분고분한 목소리로 무슨 아가씨가 그리 욕을 잘하냐며. 담부턴 하지말라고. 미안하다고.  

생각해보면  그놈은 자기가 욕하면 내가 벌벌떨면서 울기를 기대했던모양인데 도리어 자기랑 똑같이 대응하니 당황한 모양. 

이런게 미러링의 순기능인가봉가?

그렇다해도 여전히 난 그 방식에 동의할순없음. 

난 참 성격이 거칠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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