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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찾아오는 비정기간행 야간 라이딩 소식지, 일간 [야라夜邏]
게시물ID : bicycle2_45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헌다4호
추천 : 7
조회수 : 52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08 10:57:08
 
 
 
안녕하세요?
 
언제나 찾아오는 야라 소식.
 
그래서 아예 이젠 비정기간행 소식지,
 
일간 [야라夜邏]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밤 '야' 에 돌 '라' 네요.
 
순찰하다, 돌다 할때 邏 란 한자를 쓰는 모양이네요.
 
이번에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잡지 만드는게 일인데, 여기서도 잡지 형식을 하고 있네요.
 
 
 
아무튼 오늘도 야라 사진을-
 
 
야라는 밤 9시 무렵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늘이 우중충허니, 비가 올 것 같더군요.
 
8시인가, 7시 무렵에 비가 조금 오긴 왔어요.
 
그래서 이번엔 긴 옷을 입고 갔죠.
 
혹시나 낙차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집을 나서는 순간, 비가 오더군요.
 
진짜 한.. 두 방울 정도 투둑- 투툭- 하는.
 
딱 그 정도의 비였습니다.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조금만 기다려보자, 싶어서 비를 피해 한 10분 정도 있었는데.
 
그런데 이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도 않거니와- 더 올 것 같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탔습니다.
 
대신 오늘은 멀리 가고 싶지 않아서,
 
평소에 가던 코스를 하프로 돌았네요.
 
 
 
07-1.jpg
 
프리스마 어플은 호불호가 좀 있는데-
 
저는 잘 쓰고 있어요.
 
비앙키 니로네7
 
최근에 부친께서 제 자전거를 보시더니.
 
"나일론이 그 나일론이냐?" 하시기에,
 
"나일론이요?" 라고 하고 보니
 
Nirone를 나일론으로 읽으시더군요.
 
이탈리아 말일거라고 하자 무슨 뜻이냐 물으시기에-
 
저도 몰라서 찾아보니-
 
처음 비앙키 자전거 공방?이 있었던 곳이 니로네7 이란 거리라고 하더군요.
 
거기서 이름을 붙였다고.
 
.
 
Via Nirone7이 니로네7 거리 란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자전거 탄지 1년만에 알게되어 좋네요.
 
 
 
07-2.jpg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안오는 것도 아닌.
 
어제는 아마 횡단보도를 적어도 한 7개 정도 건넜던 것 같아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횡단보도에서 타고 갈 때도 있고, 걸어갈 때도 있고 했는데.
 
이젠 그냥 걸어서 끌바해서 갑니다.
 
법을 어기면서까지 편하게 탈 마음은 없는 듯 하네요.
 
 
 
07-3.jpg
 
프리즈마 효과를 절반치로 낮췄더니만- 사진이.
 
어제는 아무래도 적게 내린 비 탓에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어제 로드타시는 분께 추월 당했는데,
 
약간 분하다! 분해! 란 마음이 있었지만-
 
클래스가 다르시기에 얌전히 그냥 있었어요ㅎㅎ
 
평속이 30대시더만.
 
멋졌습니다.
 
07-7.jpg
 
어제 저지 주머니에 800원이 있기에-
 
으잉?
 
이것은 나랑드 사이다를 먹으라는 신의 계시인가?!
 
해서 예술회관으로 달려갑니다.
 
자판기에 나랑드 사이다가 800원 해요.
 
냠냠-
 
전 나랑드 사이다를 좋아합니다.
 
 
07-8.jpg
 
사이다의 제왕은 뭐니뭐니해도 칠성이 맞습니다.
 
강력한 탄산과 레몬? 라임? 이 첨가된 전통의 강자죠.
 
그 뒤를 따르는 건 스프라잇 샤워가 잇쨔나- 의 그 스프라이트 일 것입니다.
 
칠성보단 약간 연하고 이상하게 뒷맛이 달짝지근하죠.
 
그 다음은 나랑드 입니다.
 
나랑드.
 
좀 연해요.
 
그래서 보통 칠성 입맛이신 분들에겐 좀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혹시 천연 사이다 아시는지?
 
전 천연 사이다도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천연 사이다보단 그나마 약간 덜 밍밍합니다.
 
단 맛도 덜한 것 같고.
 
그리고 사이다 특유의 깨끗한 맛과 적당한 단맛이 나는 탄산수의 조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컨셉 컬러도 괜찮구요.
 
무슨 나랑드 사이다 광곤줄-
 
근데 안맞는 사람은 정말 안맞다고 하시더군요.
 
사이다 한 캔 털어마시고 다시 야라의 끝으로-
 
07-4.jpg
 
요즘의 사진 보정기술은 실로 대단합니다.
 
뭔가 있어보이는 지하 보행로 같지만-
 
사실 아무 것도 없어요-
 
07-5.jpg
 
여기도 마찬가지-
 
그냥 터널일 뿐인데도-
 
무슨 우주로 향하는 계단처럼 보이네요.
 
07-6.jpg
 
마지막 외계인 접선지에 와서-
 
야라를 시작하는 곳이자 마치는 곳은 언제나 여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야라를 끝내고 나서 여기서 한 30분이나 놀다가 가기도 하네요.
 
Coldplay의 라는 노래에서 이런 가사가 있어요.
 
Lights will Guide you home.
 
빛이 집으로 인도할거야- 같은 느낌의 가사.
 
그걸 떠올리면서 찍었네요.
 
물론 전조등이 비추는 방향으로 가면 집이 아니라 강이 나와요.
 
그럼 한 바퀴 더 돌아야 하죠.
 
노래 한 번 들어보시길 권해보죠.
 
좋습니다.
 
라이브 영상도 괜찮아요.
 
저 노래가- 그... 듣기론.
 
Coldplay 보컬인 크리스 마틴이 누구냐면요.
 
기네스 팰트로 남편이거든요.
 
요즘도 그런가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네스 펠트로 부친이 돌아가셨을때,
 
남편인 크리스 마틴이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지은 노래일겁니다.
 
아, 찾아보니까 맞는 것 같네요.
 
물론 현재는 둘이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마음이 울적하고 힘드실 즈음에 들어보면 좋습니다.
 
저도 이 노래로 힘을 얻을 때가 많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k4V3Mo61fJM
 
링크를 걸어둘테니- 한 번 들어보세요ㅎㅎ
 
 
아무튼- 이제 이야기를 마칠 시간이네요.
 
어제는 1시간 30분 정도 탔고,
 
거리는 31킬로미터 정도 되네요.
 
비가 아주 조금 오다가 그쳤고,
 
집에 돌아와서 씻고 나오니 아주 거센 소나기가 한 번 내렸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다친 곳은 없었고,
 
기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럼 오늘도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할 예정이며-
 
여러분들께서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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