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교, 군사 모든 분야에서 이미 부칸은 남한에 겜이 안 됩니다.
심지어 문화적 소프트 파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하늘이 무심하게 부칸을 도와 남한을 힘으로 제압해도, 소프트 파워에서 딸리기 때문에 결국 부칸이 먹힙니다.
남한 주도하에 부칸을 제압해도 압도적인 소프트 파워로 부칸 주민들이 남한체제에 순응하게 될 겁니다.
물론 여러 어려운 점이 있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될 것입니다.
사실 부칸이 핵개발을 하는 것은 방어적인 용도입니다.
일종의 고슴도치식 전략이죠.
내가 너를 먹을 수는 없지만, 니가 나를 먹으려면 많이 아플 것이라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주요 강국들이 부칸의 핵개발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부칸의 핵개발은 결국 한국과 일본의 핵개발을 부추기게 됩니다.
이건 뭐 미국이나 중국 입장에서는 골치 깨나 썩는 방향으로 일이 전개되는 거죠.
부칸의 핵개발은 남한의 입장에서도 통일로의 길이 더욱 멀어짐을 의미합니다.
부칸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되면, 부칸에 대한 군사적 제제 수단은 거의 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칸이 이제는 미국과 직접 대화 수순을 밟게 될 것이고, 남한은 동북아시아 외교무대에서 핵을 보유하지 않는 이상 위상하락은 불보듯 뻔합니다.
제가 ㄹ혜할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절대적으로 부칸의 핵개발만은 막아야 한다는 것만큼은 찬성합니다.
그게 사드든 뭐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이죠.
사드가 군사적으로 부칸의 단거리 미사일에는 무용합니다.
하지만 전략적으로 중국, 러시아에게 부칸에 대한 제제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야 괜찮다고 봅니다.
설치를 하든 안 하든 말이죠.
저는 ㄹ혜할매가 통일 오링 외교를 취임 이후 지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해왔습니다.
허나 이제와서 개성공단도 잃고, 중국 전승절 갔다와서 미국한테 책 잡히고, 그 대가로 사드 배치까지 가게 된 마당에 카드라도 까봐야죠.
이미 콜을 외친 상황에 물러나면 죽도 밥도 아니라 ㄹ혜할매가 잘하기만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