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永眠) - 영원히 쉬다 = 죽음
딱 이 뜻밖에 없습니다. '죽음'을 순화한 표현에 불과합니다.
사망, 별세, 타계, 소천 등과 똑같은 뜻으로서
부고기사처럼 단순 소식을 전달할 때나 쓰는 말입니다.
어감 때문에 "편히 쉬다"로 오해하는 분들 많습니다.
잘못 쓰는 예 )
* 부디 영면하소서.
* 영면하시길..
* 영면을 기원합니다.
-죽은 사람에게 또 죽기를 바란다는 어이없는 말이 되고, 산 사람에게 쓰면 죽으라는 악담입니다.
잘 쓰여진 예 )
* 부고 기사 - 아무개 소설가 0월 0일 영면하다.
* 의사가 환자 가족에게 - 안타깝지만 환자분께서 조금 전 영면하셨습니다.
오늘 하일성씨 타계 소식에 많은 분들이 영면이란 어휘를 잘 못 쓰고 있었고,
심지어 기자들도 잘 못 쓰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예전에 조국 교수와 문재인 전 대표도 SNS의 부고 답글에서 잘 못 쓴 적도 있길래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