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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와서
게시물ID : deca_57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JI
추천 : 3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08 15:23:29
애써 조각 냈던 시간이, 던져 버린 기억이 

버릇처럼 조금씩 날 조여와 
 

왜 널 미워할 수 없는지, 지워낼 수 없는지 

아직도 넌 내 안에 사는 건지  

다가와서 나를 깨우고 

다가와서 나를 울리고 

다가와서 나를 죽이고 돌아선 너 
 

고작 그것밖에 안 되는 너란 남자 하나 때문에 

오늘도 미쳐간 내가 더 미워 

널 미워하는 것도 못한 채

혹시 너를 모두 잊어 낼 만큼 네가 미워질까 
오늘도 술 취해 나를 탓해봐


CANON / 6D / 24-105mm 
160811 / TAIP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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