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거나, 울거나, 속상한 일이 있어 상심이 컸을 때도 식욕이 떨어진다거나 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어제오늘 계속, 부모님이 싸우시는 것에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사실,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항상 주기적으로 있었던 일이지만,,, 점점 쌓이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나봐요

도저히 듣고 견디고 있을 수가 없어, 공부를 핑계로 도망치듯 나와서

아침먹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김밥에 라면먹었는데, 그것도 입이 깔깔하긴 했어요)

저녁때 아르바이트도 멀쩡하게 빵긋빵긋 웃으면서 했는데

집에 딱 들어와서 씻고 나와서부터 울렁울렁하고 속이 쓰리고 팔에 근육통까지 와요.

목 뒤가 뻐근한게 아까 알바할 때랑은 컨디션이 너무 다르네요.

지금껏 이런 적이 한번도없어서 정말 이상해요

이럴 수도 있는 거예요?

아니면 기분탓이고 진짜 먹은 게 체한건가요?

입맛이 없어서 저녁도 많이 안 먹었는데, 게다가 초저녁에 먹은 건데...

헛트림만 나오고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