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 아이폰은 5S였다. 그전엔 4S. 2년의 약정을 기다린 후 에는 새로운 S가 기다리고 있다. 사실 S유저만 아는 남모르는 고통이다. 물론 '애플 은 2와 s붙은걸 사야한다' 라는 말이 있다. 나도 비슷한 이유로 s들을 샀다. 4S에는 siri, 5S에는 터치id가 나를 S로 선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새로운 모양의 아이폰을 갖고 싶었다.
6가 나오고 일년후 6S가 나왔다. 어김없이 2년의 약정도 끝났다. 물론 포스터치라는 경험해보고 싶은것도 함께 달고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번만 참고 다음에 나올 7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와중에 핸드폰을 도둑맞았다. 가방을 다 가져가서 지갑도 시계도 다 도둑 맞았다. 그 도둑놈이 카드를 써서 쉽게 잡힐줄 알았는데 세달째 무소식이다...(형사아조씨... 잡아준댔잖아여...)
고민에 빠졌다. 지금 핸드폰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결국 6를 쓰고계신 아부지의 예전 5를 받았다. 오로지 7을 기다리기 위해서였다.
큰 불편은 없었다. 다만 아무것도 없는 홈버튼에 습관적으로 지문인식을 시도했다. 그렇게 여러달이 지났고 어제 7이 나왔다.
내가 7을 기다린 건 새로운 아이폰을 갖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전작과 너무 똑같다. 카메라가 어떻고 밴드가 어떻고는 사실 직접 6들을 만져보지 않아서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