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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몽 보다는 꿈리딩 하시는 분 계시면
게시물ID : dream_2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택연금술사
추천 : 2
조회수 : 7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09 16:03:58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는 시점이어서
꿈리딩이 절실합니다!

37살/여 (워킹맘이지만 파트타임이어서 반백수 + 자격증 준비 중)  

반복되는 꿈입니다. 
살면서 한번씩 이 꿈을 꾸는데, 이런 꿈을 꾸는 시기들의 공통점이 뭐였는지 딱 짚어내기가 어렵네요. 
가장 최근에 꾼 꿈을 베이스로 하고, 반복되는 패턴을 부연해서 써 볼게요. 

 집 1층에서 2층에 가려고 했습니다. 
(패턴: 늘 어딘가 "가까운" 곳을 향해 가려고 하는 중입니다.) 

당연히 계단으로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와 동행하고 있는 남편(아기를 안고 있음)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니 웬 문이 나옵니다. 문이 띵 열리는데 엘리베이터네요. 
(패턴: 엘리베이터는 항상, 전혀 있을 법하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건물의 구석이라든지, 방 안쪽의 안쪽이라든지. 그리고 늘 좀 어두컴컴해요.)  

열린 문에서 아버지가 무표정? 시큰둥?한 얼굴로 내리시면서 껌 한통을 건네주고는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하십니다. 나는, 바로 문 앞에 놔두는 곳이 있는데 왜 손수 안 하시고 나더러 시키는지 모르겠다고 혼잣말로 툴툴거리며 다른 껌통이 있는 곳에 그 껌통을 갖다둡니다. 
(이 부분은 반복되는 부분이 아닌데 어쩐지 인상이 깊어서 써봤습니다.)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이미 이 시점에서 남편과 아이는 없어지고 혼자 타고 있네요. 꽤 큰 방 정도 크기로 굉장히 넓고, 우아한 느낌의 티테이블과 번듯한 의자, 그리고 꽃이 꽂힌 큰 화병도 있습니다. 큰 창문이 있었던 것도 같고, 약간 환한 빛이 들어옵니다. 엘리베이터의 번호판 윗쪽 벽에 엘리베이터 고유번호가 써져 있으나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패턴: 엘리베이터 내부 공간이 매우 넓고 큽니다. 창문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요. 혼자 탈 때도 있고, 때로는 모르는 사람들이 타고 있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다른 엘리베이터와 스쳐지나가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사람들, 특히 젊은 여자들이 많은 공간에서 내리게 됩니다. 무슨 백화점 비슷한 느낌이에요. 
(패턴: 내리는 장소는 늘 사람들이 많은 곳 또는 층과 방이 많은 건물 안에서 내립니다. 크고 고급스러운 호텔식 아파트, 넓은 기숙사, 백화점 등.) 

그리고 내가 가려는 목적지(어딘지는 모르겠고)에 가기 위해서 다른 엘리베이터를 찾아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다닙니다. 
(패턴: 반드시 어디론가 가려고 하는 중인데 거기가 어딘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그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는, 그곳으로 연결되는 다른 엘리베이터에 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엘리베이터에는 항상 뭔가 특정 고유번호가 붙어있는데, 그 번호가 무엇인지, 혹은 다른 엘리베이터 입구 자체가 어디 있는지, 이런 것들을 몰라서 찾기 위해서 헤매고 다닙니다. 때로는 엘리베이터를 찾기는 하는데, 내가 타야하는 그 엘리베이터가 아니어서 로테이션 하듯이 여러번 갈아타는 일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이 꿈의 스핀오프로는 "열차" 내지는 "선로 위를 움직이는 지상형 이동수단 (엘리베이터가 지상에서 수평으로 움직이는 형상)"을 타고 이동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패턴은: 
 - 첫 의도는 어딘가 가까운 곳을 가려던 길에  
- 말도 안 되는 곳에 있는 열차/엘리베이터/이동하는 방에 올라타게 되고, 
 - 그 열차/엘리베이터/이동하는 방은 아주 넓으며 고유번호가 매겨져 있고 
- 내리면 사람이 많고 넓은 공공의 장소 (주로 고층건물의 느낌이 드는) 
- 그리고 그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헤매는 
형태가 주요하네요. 

이상입니다.
 쓰고 보니... 평소 인생에서도 나는 인생의 목적지를 늘 찾고 있으며, 그 목적지에 갈 일을 염두에 두고 이런 저런 일들을 찾아보고 구상하고 공부도 필요하면 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그리고 그 일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려고 준비 중이고요. 여러 가지 일인 것 같지만 맥락은 하나인, 그런 일입니다.) 
"나"는 아직도 헤매고 있는 상태인 걸까요? 최근에서야 구체적으로 한 개의 통합된 목표를 가지게 되어 그 일을 위한 자격증을 준비하는 중이거든요. 늘 추상적이고 좀 막연하던 뭔가가 비로소 가닥이 잡히고 구체화 되어가고 있어서 내심 신바람이 나는 상태인데 또 반복되는 엘리베이터의 꿈을 꾸게 되니까 이게 마음에 걸리네요. 
사실은 이게 내가 반복해서 꾸는 꿈의 패턴이라는 것도 이번 꿈을 꾸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럼, 부디 투사 꼭 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추가로 생각난 부분이 있어서 덧붙입니다. 이번에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헤매는 부분이 그냥 짧게 나오고 깼던 것 같아요. 평소에는 꽤 오래 또는 복잡하게 헤매는 패턴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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