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면 고민게시판에 더 적합한 글일지도 모르지만, 삶의 의미와도 관련있다고 생각하여 철학게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대학에 입학한 이후로부터 계속 흔들리고 있어요
아 나는 왜 이 학과를 선택한거지?
전과해야하나? 그렇다면 어디로?
앞으론 뭐하고 살지?
이런 고민들의 무게가 무섭게 다가왔어요
그래서 잊기위해 제가 선택한 방법은 쉴새없이 무언가를 경험하는 것이였습니다
고등학생때까지 해본일이 뭐가있어? 경험을 하다보면 내 앞길의 실마리가 보일지도 몰라!
몸을 움직이고 닥치는대로 일을 해내면서 저는 앞으로 달려갔어요
아니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했지요
영어공부, 동아리, 봉사활동, 해외경험까지...
근데 구직활동을 하게되면서, 혼자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면했던 제자신을 다시 마주하게 된 거예요
결국 아무것도 해결된 건 없었어요
아직도 뭘해야할지, 뭘하고싶은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지요
하루하루가 늪같았어요
되는대로 놀기만 하다가 대충 취직한 곳은
제대로 주어지는 일도 없고, 엑셀정리같은 업무만 보니 애착도 생기지 않아요
하루하루 퇴사하기만을,
시간이 지나서 6시가 얼른 오기만을 사무실에 앉아 기다립니다
끝없는 괴로움에 저는 지금까지도 주위사람들에게 투덜대기만 하고 있습니다
상담선생님도, 지인들도 같은 조언을 해주더군요
"너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중심을 잡아라"고요.
뿌리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대요.
근데 저는 제가 내는 소리에 귀기울이는 법을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내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