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死人(시4인에서 개명)으로 인해 여전히 충격을 받는 와중에 경향이 재미있는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본 것 같기도 하나 아직도 부족합니다. 이때까지 메갈쉴드 페미니즘(패거리즘)은 기혼여성에 대한 탐구가 없었습니다. 예전부터 저는 항상 페미니즘 관련된 서적이나 이론에 대해 생각하면서 기혼여성이 배제된 한국페미니즘이라 여겼습니다. 물론 여성학자나 고위관료들은 결혼했겠지만, 그들은 상당히 엘리트 내지 기득권을 가진 부류입니다. 가지지 못한 기혼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쏘옥 빠진 채 페미니즘 담론에서 경향에서 그나마 나은 기사가 나왔군요. 그러나 중요한 매락을 놓쳤네요. 메갈은 어차피 한남 번식탈락을 추구하고 있고, 뉴스기사는 번식탈락이 아니라 번식유지가 관건입니다.
진보의 시선이라고 하면서 난해한 요소는
메갈옹호언론 : 한남충 박멸해야해 → 사회가 유지되려면 기혼여성의 인권을 보장해야해!(그러나 넥슨사태 주인공 김자연씨의 티에서 그 티의 판매자들은 사회유지를 위한 대안이 없었다!)
된 것이죠. 사실 여권신장에서 어머니의 권리는 자녀에게 이어지는데, 메갈애들은 그걸 부정 하죠. 앞으로 10년 뒤나 20년 뒤에 지하철, 버스 안타고, 상하수도 이용하지 않으면 몰라도 대부분 사람들은 사회적 인프라를 요구하게 될 겁니다. 메갈이 하든 말든 자유이나, 결국 사회적 재생산을 의존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이런 말을 들으면 남성중심사회 유지라고 개소리를 하는 분도 있겠지만, 만일 그 분이 산에서 혼자 수렵과 채집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면 몰라도 좋은 아파트에 맑은 상수도 사용하고, 똥오줌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가끔 해외에 비행기 타고 놀러간다면, 결국 모든 사회적 기반시설을 이용하는 셈이죠. 그런 소리 하는 분께 전기 1시간이 끊기고, 상하수도가 1일이 끊기며, 공항이 1년동안 방치되면 스트레스를 안받을 수 없겠죠.
오유에 여자4분들이 많은데, 아마 이분들은 이런 문제를 절실히 느꼈을 겁니다. 정의당 내 기혼여성이 많이 탈당한 이유는 바로 저 문제를 제대로 알고 계신 현명한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처음부터 기혼여성을 배제한 메갈리즘을 투도 페미니즘이라 말하는 것 보면 참으로 정신승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