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가 여고생 성폭행
【거창=뉴시스】
현직 교사가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남 거창경찰서와 거창 모 고교에 따르면 이 학교 A씨(30)가 지난해 9월 귀가하던 B양(18)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인근 유원지에서 성폭행했다는 것.
경찰은 11일 오후 11시까지 피해 사실 확인을 위해 B양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A씨에 대해서는 조만간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이 학교 선생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그에 따라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사건이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고 B양의 진술이 번복되는 등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A교사의 개인적인 일이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해당 교사는 평소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자체조사결과 강제 성추행은 아닌 것으로 알고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B양측은 A씨가 9월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량내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문제의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한편 기간제 교사인 A교사는 오는 2월께 교단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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