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경 : 지금부터 2005년 10월 31일 12시 23분 스타 귀맵사건 용의자 심문을 시작하도록 하겠다. 이봐 귀맵사건의 주인공, 임요환씨 임요환 : 예. 엄재경 : 직업이 뭐야? 임요환 : 프로게이머요. 엄재경 : 니가 출시된 모든 게임 다해? 자세히 말하란 말이야! 임요환 : 나참 ... 블리자드가 만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요. 엄재경 : 그래?? 직업. 오락꾼 임요환 : 네.. 네..? 아 놔... 엄재경 : 이것봐! 조용해! 묻는 말에만 대답하란 말야!!
엄재경 : 여기보니까 아주 준비가 철저하시구먼? 너는 관객들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서 귀밑에 귀미테를 붙였어. 임요환 : 얘?? 그건 단지 멀미약이 잖아요! 엄재경 : 그럼 넌 단지 귀맵인가? 임요환 : 예? 그게 뭔 소리에요. 엄재경 : 조사하면 다나와.
엄재경 : 넌 럴커앞으로 마린을 전진시키다가 관객들이 함성을 지르자 급한마음에 마린을 업고 뛰었어. 임요환 : 예? 어떻게 마린을 업고 뛰어요? 엄재경 : 뒷주머니에 마린 한부대를 넣는걸 본 사람이 있어! 임요환 : 뒷주머니에 마린을 어떻게 넙니까!! 엄재경 : 그게 안되는건가? 임요환 : 아참 당연하죠. 엄재경 :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하던가!!! 임요환 : 예? 엄재경 : 조사하면 다나와.
엄재경 : 이거보니까 아주 도주계획까지 철저하시구먼? 넌 귀맵사건이 터지자 너의 신분을 속이기 위해 온게임넷으로 들어가 4년간 전용준으로 활동했어. 임요환 : 에? 무슨 전용준으로 활동해요? 엄재경 : 머리가 큰 너로선 식은 죽 먹기 아니었던가? 임요환 : 뭐가 또 머리가 커요. 엄재경 : 랩 좀 그만해 임요환 : 아 무슨 랩을 한다그래요. 엄재경 : 언제까지 귀두머리를 하고 다닐텐가? 임요환 : 아 무슨소리에요? 엄재경 : MC내놔!!! 임요환 : 왜 내놔요. 엄재경 : 내놔!! MC!! 임요환 : 아 왜 내놔요? 내것도 아닌데!
엄재경 : 임요환. 넌 딱 봐도 귀맵같애. 어 넌 말야. 스타크래프트를 수년간 했으면서 귀맵이나 하고. 맵에 맞는 전략 전술 이런게 괜히 있는 줄 알어? 너 니가 제일 좋아하는 맵이 뭐야? 임요환 : 홀오브 발할라요. 엄재경 : 재현해봐. 임요환 : 예.. 예? 엄재경 : 시원하게 임요환 : 어떻게 재현해요? 엄재경 : 임요환, 안할꺼야? 임요환 : 못하죠!! 엄재경 : 임요환, 진짜 안할꺼야? 임요환 : 어떻게 해요!! 그걸!! 엄재경 : 그럼 MC 내놔!!! 임요환 : 왜 내놔요!! 엄재경 : 내놔! MC!!
엄재경 : 어 임요환 저기 봐 저기 핵! 핵이 떨어진다!! 임요환 : 어디? 어디요. 핵이 어디요? 엄재경 : 핵~~!!! (붉은색 레이저 포인트를 요환에게 비추며) 뉴 클리어 런치 어택~~ 뉴 클리어 런치 어택~~~~ 임요환 : 아~~~참... 엄재경 : 해설진을 우습게 보지마. 임요환 : 아 참 언제 우습게 봤다고 그래요.
엄재경 : 이제 우리 온게임넷의 심리수사의 일인자인 김도형이 심리수사를 시작하도록 하겠어. 김도형 심리수사 시작해. 김도형 : 전 이제 김도형이 아니라 김태형입니.. 엄재경 : 시작해!!! 김도형 : 이봐 임요환. 자 난 오버로드야 꾸엑꾸웩꾸엑 꾸르르르 꾸웨웩 꾸웩 꾸르르르 오버로드야 임요환 : ........ 김도형 : 자 내가 뭐라고 했지? 임요환 : 아니 그걸 어떻게 알아들어요? 나 참 김도형 : 음~~~ 관객 함성 듣느라고 게임 소리가 귀에 들어오나. 임요환 : 아 대체 무슨소리에요!!
엄재경 : 내 말도 해석해보시지. 살라포마포아둔~!! 임요환 : 뭔소리에요!! 대체!! 엄재경 : 조용. 묻는 말에만 대답해. 이거 말로 해선 안되겠구먼.
김도형 : 요환아. 요환아. 우린 너에대해 다 알고 있어. 너 벙커링하면 손에 땀나지? 임요환 : 예..예?? 엄재경 : 확실해? 진짜야? 이거 아주 정신이 나갔구만!! 임요환 : 아 뭔소리에요. 엄재경 : 조용. 조용!!! 김도형 : 엄해설님. 엄재경 : 뭐야? 김도형 : 마이러브 엄재경 엄재경 : 까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