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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좀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humorstory_125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정짱Ω
추천 : 5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6/09/28 02:52:11
너무 답답해서 글한번 올려봅니다....좀 도와주세요.....
군대를 제대하고 이번학기에 학교를 복학해서 열심히 학교 다니는 23살 입니다......
이제 군대도 갔다왔겠다....제 용돈은 제가 벌어서 써야 한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가 저희집에서 좀 멀리 있는 바람에 아침 7~8시정도엔 항상 일어나야
하거든요...그렇게 오후 5시까지나 아니면....좀일찍 마치는 날이면 도서관에서
레포트를 쓰거나...(공대생이므로) 혼자 쳐박혀서 도서관에서 화학 물리 생물을 들고 파야
하죠...고등학교도 실업계를 졸업하고 군대도 갔다와서 그나마 있는 
얕은 지식도 다 날라가버려서...1학년들 사이에서 쪽팔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서든
공부를 해서 따라잡아야 하죠....그런 와중에....학교 마치면 거기서 저녁을 먹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저녁 8시쯤에 집에 옵니다...9시부터 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준비하고 운동을 가죠...마치면 11시쯤....이제 좀있으면 대회도 있고 해서 
11시 넘어서 마칠때도 많습니다....이렇게 생활하다보니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이 없는거에요...
그러던 도중에...밤 12시부터 새벽1시반까지 목욕탕 청소할 사람을 구한다는군요...
옳다거니 하고 들어가서 물어봤죠...한달에 30준답니다...두번쉬고...한시간 반 일하고
한달에 두번 쉬고 30이면 괜찮더라구요??제 용돈은 벌어 쓸수 있으니....
그래서 시작했습니다...어느덧 한달이 다돼서 25일이 월급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28일인데도 줄 생각을 안하더군요....말은 해봤냐구요??5번 했습니다...
저는 집에 손 벌려 쓸 형편 못됩니다..그래서 학교갈 차비와 밥값 그리고 담배....
모든것을 30만원 버는거에 기대야했죠....그전엔 노가다로 벌어놔서 모아놓은돈 썼습니다...
그런데 복학을 하게 되니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더군요...
1시반까지 일한다고 1시반에 마쳐지겠습니까??절대요!!1시반에 탕 청소 끝내고 나와서
씻고 홀 뒷정리 하고 수건 다 담아서 밖에 내놓고 집에오면 2시 넘깁니다....지금도 들어와서
우유한잔 먹으니 이시간이군요.....ㅋㅋ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학교 가야죠....그래서 빨리
자야하는데..오늘 너무 짜증나고 답답해서 오유인들의 짧은 댓글로나마 힘을 얻으려고 이렇게
긴 글을 적네요...오늘 그 실장이라는 사람한테 조낸 퍼부었습니다..내가 열심히 밤잠 안자고
빡세게 일한 당연한 대가도 이렇게 구걸해서 받아야 하냐고....그 몇푼 되는 돈이라고
이렇게 사람 비참하게만드냐고....쪽팔리게 그 돈 얼마 안되는것도 이렇게까지 내가 해야되냐고....
그 실장은 자기 책임이 아니라네요...남탕사장한테 말했는데도 그 남탕사장이라는 사람이
계속 쌩까는거라서 모르겠다네요 ㅋㅋㅋㅋㅋ전 실장이 사장한테 돈 받아서 저한테 전달하는걸로
알고있었는데 그게 아니라네요~뭐 그 관계는 엄청 복잡해서 못 적겠고....
그 하나라도 포기를 못하겠네요....장학금...운동...용돈....피곤합니다....수업시간에 단 1분을
졸면 전 못 따라갈정도로 지금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다른사람의 10배이상 해야....하는데...
지금 자야하는데...너무 쪽팔리고 짜증나고 분하고....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엔 좋은 소식들만 전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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