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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픈 시사인 해지기
게시물ID : sisa_760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써클첸졉
추천 : 30
조회수 : 141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9/12 14: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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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 1학년 때
주간조선 한겨레21 시사저널
3개의 주간지를 봤어요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되짚어보자면
다양한 시각에서 사안과 현상을 접하고
나의 주관을 스스로 만들겠다는 의지였나봐요

제대와 복학 이후 시사저널로 정착했고
정기구독은 아니었지만
지하철에서 길거리에서
가판대에 보일 때마다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시사인으로의 분리 소식을 듣고는
시사저널과 시사인을 한동안 함께 읽었구요
시사인으로 정착했었네요

한동안 그러던 중
시사인 정기구독을 권하는 전화가 와서
안그래도 취업 이후 몇년 후였던지라
지갑 속 3000원이 궁하던 대학생때도 아닌데
믿고 보는 매체 매번 사서 읽느니 집에서 받아보자고
3년 정기구독을 했죠
올해 또 3년 연장을 했었구요

정작 정기구독 후에는
바쁜 통에 늘 챙겨보지는 못했어요
헤드라인 정도 보면서 어떤 상황이구나 짐작하고
가끔 관심가는 부분 발췌독 정도였죠

언론이 하는 이야기가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당연히 다를 수 있습니다
언론사에서 생각하는 올바름을 보도하는 것이 당연하겠구요
셀링포인트를 잡아서 보도하는 것도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시사인의 현재는..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만...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네요



풍파가 일어도 무던히 지켜보다가
지난 금요일에 전화했더니 담당자가 전화줄거다 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아 오늘 다시 전화했더니
영업센터를 통해 담당자에게 전화가 왔네요

영업하시는 분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만..
해지해 달라고 하니 더 지켜봐달라는 말에,
이미 지불된 1년치는 환불이 불가하다는 말에
몇 차례 실랑이가 더 오갔습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최종환불 확인전화를 받았지만
10년간의 연애가 증오로 끝나는 배신감은
뭐라 설명할 길이 없네요...


이제 또 가판대를 봅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데
내년이 대선인데
저 많은 매체들 중
고개를 끄덕거리며 믿고 볼 수 있는 매체가
얼마나 있을까요..

한숨이 느는 나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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