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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 읽다가 화가 난다!
게시물ID : readers_26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류로맨스
추천 : 10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12 15:41:06


최근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고자 관련된 책 두 권을 구입해 읽고 있습니다.
둘 다 번역서인데 한 권의 번역 수준이 참담해서 홧김에 글을 씁니다.
본인이 역자/편집자라는 의식이 있다면 이런 글을 독자들에게 내놓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 페이지나 펴서 보이는 문장들을 몇 개 적어보겠습니다.


'스윕 컷의 한 형태는 당신이 가장 평평한 가우지로 만드는 최고로 중요한 슬라이싱 컷이다.'
> 의미 불명.

'우리의 기타 배우기 비유에 한 번 더 돌아가서, 음 조율(연마하기)과 기타 잡는 법(그립)을 이해한 후에, 우리 기타 선생님은 아마도 당신에게 현을 튕기게 했을 거라고 나는 상상한다.'
> 다시 기타 학습에 비유해보겠다. 당신이 음 조율(연마하기)과 기타 잡는 법(그립)을 배웠다면, 그 다음으로는 아마 현을 튕기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매칭은 더 단단하고 빠른 커브에 최고로 작용한다. 따라서 당신은 더 구부러진 스윕을 필요로 할 것이다.'
> 매칭은 굴곡이 심한 면을 새길 때에 적합하다. 스윕이 많이 구부러진 가우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지난 겨울에 책 한 권을 개인적으로 번역해 두었다가 결국 출판은 못 한 일이 있었는데
(출판 의사를 보인 국내 출판사와 원서 출판사 간의 번역판권 비용 조율이 안 되어서),
이딴 문장들이 버젓이 출판되고 있는 걸 보니 진짜 화가 나네요..
당시 15년 2월로 대학을 졸업을 앞둔 때라, 계속 책만 붙잡고 있자니 압박이 심해서
그 외의 몇 번의 작은 시도들을 끝으로 번역에 대한 욕심은 접어두고 있었는데..

아 속상하다.


끝으로 책게에 직업적으로든 아니든 글 쓰시는 분들 많은 것 같은데,
열정이나 상황은 모두 다르겠지만 다들 건필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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