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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수술중이십니다...
게시물ID : gomin_12565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먹다남은치즈
추천 : 3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11 14:18:23
술담배 좋아하셨지만 친구처럼 대해주고 자상하셨던 아버지..
얼마전 간암판정받고 중환자실에 계신모습이 너무어색했어요
 
중환자실은 시간이정해져있어서
아무때나 면회가안되서 정해진시간에만 되는데 아버지가 계셨던 병원은 7시30분이었거든요
면회하려고 기다리는데 환자한명이 급하게 투석을 해야되서 면회가 늦어졌어요.
근데 'ooo환자분 보호자계세요?' 하면서 간호사가 나오길래
 
어머니와 저는 왜그러냐고했더니 'ooo환자분께서 찾으세요' 라고 하면서 저희만 들여보내줬거든요.
 
들어갔더니 아버지 눈가에 눈물이 촉촉히 맺혀져있더군요..
 
면회혹시라도 안온줄알고....
그런모습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마음아팠지만 " 아빠 다른환자 투석한다고 조금늦게 면회시작한다고 한거야 ㅋㅋ뭘 엄마랑 나 계속밖에있는데
뭘 찾고그래" 하면서 장난스럽게 대답했죠.
 
다행히 며칠뒤 일반 병실로 옮겨서 있다가 서울로 병원을 옮겨서 재검사후 결국 간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1시조금넘은 시각부터 수술시작했다고하네요...
 
회사 출근때문에 못가봣지만 수술전까지 몇번 전화드리고 했네요..
집도의도 꽤 저명한 사람이 하고 심각한곳도아닌 간 수술이니 쉽게 끝나겠죠?
 
예전에 감자크로켓 만들었다가 아빠꺼 몇개안남겼다고 투정하셨었는데..
나으시면 감자크로켓이나 왕창만들어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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