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양산단층-경고를 무시하면 재난이 온다
게시물ID : sisa_760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s
추천 : 12
조회수 : 151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13 00:03:39
보통 불의 고리에서 일어나는 지진과는 다르게,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단층에서 발생한다고 알고 있다. 경북 영덕에서 시작하여 양산을 거쳐 부산으로 이어지는 양산단층은 한반도의 잘려나간 남동부 파편을 만들어 낸다. 경주에 잘려나간 돔 구조 화강암의 다른 반쪽이 3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이 양산단층을 따라 단층면을 수십킬로 옮겨 보면 거의 모든 잘린 파편들이 제 짝을 찾게 된다. 한반도의 남동부는 스테이크를 썰어 내듯이 잘려서 대만 방향으로 수십킬로를 흘러내려갔다. 

세상의 모든 단층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20십여만년 전부터 지금까지 단층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면, 주의를 해야하는 활성 단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굳이 20십여만년 전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다. 지금으로부터 1,300년 전 신라 혜공왕 15년에, 경주에서 큰 지진이 발생하여 많은 집들이 붕괴했고, 인명피해가 100여명이 났다. 이 대형 지진이 있기 700년 전에는 땅이 갈라지고 샘물이 솟는 일이 있었다. 600년 전에는 땅이 다소 주저앉아 집들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드디어 300년 전에는 남문이 무너진다. 대형 지진이 나기 150년 전에는 궁전의 땅이 갈라졌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다가 779년 드디어 대형 지진이 찾아 오고 많은 인명피해가 나게 된다.

양산단층은 활성단층이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우린 지금 이 활성단층 주변에 10기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했고, 경주에는 방폐장이라는 문제덩어리도 있다. 원전 내진 설계가 양산단층을 활성단층이라고 가정하고 설계한 것인지, 혹은 비활성 단층이라고 가정하고 설계한 것인지,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오늘 있었던 지진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지진이었다. 진도 5.8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