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외모지상주의가 그리도 나쁜건가요?
게시물ID : gomin_95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류화
추천 : 0
조회수 : 100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1/14 14:05:23
베스트를 가버린 외모에 따른 변화, 그 고민글 보고 글을 써봅니다.

 물론, 그 분을 까고자 쓰는 글은 아니고 단지 그분과는 좀 다른 제 철학, 제 사상을 말하고 그에 대한
오유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흔히들 말씀하시죠. 사람은 겉보기로 판단해선 안된다고. 그리고 내면을 바라볼줄 알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와 함께, 돈이 최고이고,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면 된다는 물질만능시대, 외모지상주의인 현 시대를 비판들
하십니다.  그렇다면, 외모지상주의라는게 근대화 이후에 생겨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옛날 어떤 시대든 간에 외모지상주의라는 것은 존재했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청기 양귀비 또한 외모가 잘났고, 조선시대의 어우동이 그러하였습니다. 물론 그들은 외모에 더해진 지적 능력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수십, 수백, 수천년전에도 분명 '외모'에 대한 분별이란게 존재해 왔습니다.
 단지, 그 외모의 시대적 조건이랄까... 그런게 조금씩 변해왔던 것 뿐이죠.

 그리고 지금 21세기에 들어서서 외모란, 단순히 얼굴을 떠나서 몸매, 헤어스타일, 패션 등 겉으로 보이는 모든 부분을 통틀어서 지칭하고 있고, 옷 잘입고 얼굴이 예쁘거나 잘생기고, 기럭지 있는 사람들은 대우를 받습니다. 그러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하는 직업이 대부분 모델, 연예인이죠. 사실 이 시대의 최고의 외모를 가리는 직업은 소위 스타라 말하는 연예인들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바로 연예인이 이 시대의 미의 기준이 되어 버린 것이죠.

 그렇다면 그들을 따라가고, 좀더 좋은 옷을 입으려 하고, 성형을 하고, 화장을 짙게 하는 것이 문제가 될까요? 이것이 정말 큰 사회적 문제라고 보는 건가요? 어느 시대에나 유행이란 존재하고 그 시대의 사람은 유행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것이 단순히 작은 흐름이든 큰 흐름이든 말입니다.
 조선시대엔 시조를 읊조리고 천천히 걷고, 부채질을 하는 것이 유행이었다면 지금은 연예인들을 따라 춤을 추고, 옷을 입고, 화장을 하는 것이 유행이라 할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소수가 주장하는 '외모지상주의'에서 나오는 가장 큰 사회적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러한 유행을 따라가는 사람들에게 가리워진, 흔히들 말하는 '잘 꾸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타고나지 못한 몸매, 타고나지 못한 외모, 부족한 센스 등으로 사회에서 뒤쳐지고 있는 것이지요. 문제라면 바로 이들이 갖게 되는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꾸미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자신보다 잘난 사람에 대한 열등감에 빠져서 비겁하게 모니터 뒤에 숨어 남을 비방하고, 비하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유행을 따라가는 것을 떠나서 스스로 히코노모리가 되어버리고, 남을 비방하는 악질적인 매니악 기질을 가진 오타쿠가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제 주변에도 학창시절 흔히 말하는 찌질한 애들, 빵셔틀, 못생긴 애들, 뚱뚱한 애들이 존재했습니다.
 그 시절엔 그랬죠. 넌 커도 문제라고. 20살 넘어도 이성친구는 꿈꾸지 말라고 농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녀석들이 20살 먹고 세상을 보게 되고, 자신을 꾸미게 되자 많이 달라지게 됬습니다.
 이마가 훤했던 한 놈은 멋진 M자형 헤어스타일을 고수하자 꽤나 멋지게 되어버렸고, 
 뚱뚱했던 여자아이는 지방흡입과 꾸준한 자기관리로 S라인을 갖추게 되어버렸죠.
 그런 친구들을 보고 깜짝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대견하죠. 스스로의 이미지를 갖추고 단점을 보안했으니깐요. 그들은 어느새 이 시대의 큰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스스로 '미의 기준'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런 반면에 몇몇 녀석들은 아직도 자신의 외모에 대해 컴플렉스를 갖고, 사회를 비판하고, 자신은 왜 인기가 없냐고 욕만 합니다. 

 누가 더 잘못된 것입니까?

 예전에 읽었던 제목조차 기억이 안나는 지루한 소설에서 주인공의 조언가가 끊임없이 자신을 비하하는 주인공에게 이러한 말을 하더군요.

 흐름을 바꿀 수 없다면 그 흐름에 타라고.

 우리가 미쳐버린 청색 기와 아래의 누군가가 아닌 이상에야 큰 흐름을 바꿔버릴순 없습니다. 순리라는 것이죠. 세상이 잘생기고 아름다운 사람, 패션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원한다면 그 흐름에 타면 됩니다. 굳이 거기에 역으로 올라타서 잘 흐르고 있는 사람들을 비하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누구나 자신을 꾸밀 수 있는게 단지 스스로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두꺼운 화장이든, 개성이 넘치는 패션이든, 뭐든 간에 자신을 꾸민다면 분명 누군가는 돌아보게 되겠죠.
 하지만 꾸미지 않고 남을 욕하기만 한다면 모두 떠나가기 마련일 것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