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별일은 아닌데요
저는 나이 24살 남자이고
평소에 다른 어른들이랑 친구들한테 동안 소리를 좀 듣고 사는 편입니다.
(동안과 잘생김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오늘 담배를 사러 개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신분증을 보여달라캐서 보여드렸더니
본인 맞냐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대학교 학생증까지 보여줘도 안 믿습니다.
심지어 안경까지 벗었는데도요.
후드 같은 건 물론 안 쓰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맞느냐, 코가 다른 것 같다, 형꺼 아니냐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눈빛은 무슨 순 사기꾼새끼 보듯 쳐다보구요.
진짜 계속 웃으면서 얘기하긴 했는데
진짜 화나더라구요.
미성년자에게 담배 잘못 팔았다가 적발되면 엄청 손해보는 거 저도 압니다.
그렇다고, 제가 담배 하나 사려고 여권에, 군번줄에, 전역증까지 갖다 바쳐야되는 건 아니잖아요.
민증 보여주면 좀 믿어주세요. 어차피 가게 카운터에 CCTV 달려있고 거기에 신분증 확인했다는 거 녹화되면 상관 없는 문제인데
왜 나이 24이나 처먹고 아줌마 아저씨들한테 그딴 눈초리에 사기꾼 취급을 받아야 하는 건지 정말 이해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