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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고 싶었던 세상
게시물ID : love_10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레미댕
추천 : 0
조회수 : 3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13 23:36:14
너에게 나 이제 취직했으니 
이제 우리 힘들게
막차놓칠까 마음졸이며 버스안타도되고.. 

이제 꽃한송이에
부담느끼지않고 마음껏 줄 수 있었겠구나
내 붕붕이로 널 태워 놀러다닐 생각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너 맛있는 거 먹이고싶어서
이제 더 이상 밥한끼, 버스비만 가져가는 
초라한 내가 아니라
알콩달콩 근사한 데이트 함께할 우리 생각에
일이 힘들어도 바보처럼 웃음이 났었지
출근해서도 배시시 웃는 날보며
선배님들은 저xx는 맨날 바보같이 웃기만해 
하실정도로 말야.

단기알바로 힘들게 살아가던 초라했던 내가
내 주제에 보여주고 싶었던 세상이 있었어
내가 꿈꾸던 것말야

하루빨리 더 좋은 직장잡아서 집을 사서 
너랑 오붓하게 마트데이트도 하고싶었고
둘이 여행떠나서 행복만을 이야기하고싶었고

길거리에서 멋지게 버스킹하는 모습 
너에게 보여주고 나 자신에게 떳떳해져서 
너에게 꿈꾸는 법을 알려주고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싶었어 
너랑 너무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싶었어

항상 더 좋은 것 주지못하고 부족해서.
더 다정해주지못하고 지적하고 화만내서
너 같은거 놓쳐도될거라 생각해서,
널 이해해주지못하고 가지려고만해서 미안해
너 속을 들여다봐주지못해서 미안해

친구들은 잘 헤어졌다고 
사람도아닌 너랑 
이제라도 끝나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하더라
그래도 난 너가 없는데 이런 것들 이뤄서 뭐하나싶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건가봐

다른 사람도 너한테 미안해서 못만나겠더라 
나 호구라도 여기 좀만 더 있을래
너랑 눈부시게 행복했던 
너를 웃게만들수있었던 날들에.

인형뽑기 앞을 지날때면 가오나시인형 좋아하던 너,
선물받고 좋아할 널 떠올리며 텅빈지갑에서 지폐를 꺼내던
그 날들에 나는 조금 더 머물러있을래 

너도 나한테서 받은 사랑이 사무치게 그리워져서
거짓말처럼 나한테 왔으면좋겠다
더는 아닐테지만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너에게 주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난 주고싶은게 줄 수 없었던게 너무 많아서
정리가 조금 힘들다

너 마법에 걸릴때면 
옆에 있어주지못하는것도 미안했었고
너가 노래를 부르던 
인형도 마음껏 사주지못하는게
항상 미안했어 

처음 만날때 만날때마다 
꽃을 사주겠노라고 다짐했던 내가
꽃한송이 사주기도 버거운것도 미안했어

겨울이면 얇은코트를입던 너 따뜻하게입히고싶었어
항상 널 만나려고 일에 치여서 피곤한 눈빛만보여서
사랑하는 눈빛으로 봐주지못해서 미안해
내 눈치만보게해서 미안해 
주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너가 이제 없네
보고싶다 너무 
내가 아는 너는 아니래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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