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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남자 명절나기 정말 싫으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3511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무시무해용
추천 : 5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9/13 23: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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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형과 둘뿐입니다

형은 결혼하여 딸 아들 하나씩을 보았고 저는 솔로네요

부산에서 나고 자라 서울생활을 하는데 명절때마다 부산 내려가는게 너무 싫어요..

취업이나 결혼 얘기 나오는것 때문은 아니에요...

부산에서 잘곳이 없습니다... 

형은 회사에서 외국으로 장기출장 가게 되어 가족과 함께 

출국해서 부산에 있는 집을 정리했어요

그래서 형은 형수네 댁에 가 있습니다

어려서 아버지 어머니가 없어서 친가쪽이랑은 별로 안친하구요

형과 형수는 형수네에서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얘길 하는데..

그게 어디..쉽나요.. 형의 사돈댁에 .. 내가 발을 들이는것조차..

부담스러운데 명절 몇날몇일을 지내야 한다니... 악몽같아요...

친구들도 이제 작은 나이가 아닌지라 가족들 보러 다니기 바빠서

만나기도 쉽지가 않네요..

해운대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대충 하루이틀 시간 떼우다가..

다시 서울 올라와야 할것 같아요..


여담으로.. 조카들 나이가 이제 서네살 밖에 안됐어요
첫 조칸데.. 귀엽잖아요??  같이 놀아주고 싶고 장난도 치고 싶고
그런데 의도치 않게 조카들이 외탁을 하다보니
저만 보면 무섭다고 외할머니 뒤에 숨어버립니다..
그럴때면 좀.. 겉도는 느낌이랄까요..?
가족이 없이 혼자 지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조카들도 어려서 그렇지, 나중에 크면 서네살때 일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겟죠...

좀 더 크면 그도그럴것이  앞으로 더 보게 될 일이 없을테고
더 서먹서먹한 사이가 될거에요..


힝... 부산 내려가는 심야버스에서 한풀이 합니다..

평소에는 가족이 없다는것이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번 명절엔 좀.. 사무치네요.. 
출처 부산 내려가는 8225 심야버스 4번 자리에서
육포을 질겅이며 창밖의 지나가는 불빛을 바라보는 중
괜히 센치해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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