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자아성찰을 원하는 사람은 삶을 살아가는 평생동안 자신의 정신을 갈고 닦아 성숙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또한 자기자신의 정신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품은 사람이 타인의 정신을 주물러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은 모양으로 만드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자신조차 완성되지 않았다고 스스로 깨우치고 있으니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모양이 정말로 옳다는 확신이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저는 이것이 불교의 스님들이나 카톨릭의 신부님들, 수녀님들이 성욕을 억제함과 더불어 결혼하지 않는 이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욕을 마음대로 발산한다면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아이를 가질 수 밖에 없겠지요 아이를 가진다면 그 아이의 정신적인 성장, 자아성립을 자신이 도와야 하는데 자신처럼 평생에 걸쳐 자아를 성립해 가야한다는 가치관을 심어주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고, 또 자신이 걸어가는 그 험난한 길이 올바른 길이라는 보장도 없으며 그렇다고 일반적인 가정의 부모처럼 대하기에는 위의 이유로 자기모순을 품고 살아가야 하니 아예 아이를 가지지 않으려는 것이죠
책을 읽다가 "덜 여문 가치관으로 감당하기 힘든 일에는 경외심을 느껴버리는 멍청한 아이" 이라는 대목을 읽고 순간 생각나서 적어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