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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45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urney1125★
추천 : 4
조회수 : 89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9/14 13:04:06
지금 임신 5개월에 얼마전 충수염 번져서 복막염오고 개복수술했던 사람입니다...
남들은 임신만해도 시댁에서 먼저 오지말라는데
신랑이 자기만 가겠다고 했더니 펄펄 뛰더랍니다 ㅅㅂ
원래 하루전에 가서 음식돕고 하룻밤자고 차례지내고 왔는데
배도 제법나와서 바닥에 앉기도 힘든데 그걸 바라다니 양심도없죠
하여간 신랑도 같이 펄펄뛰어서
당일날만 아침에 가서 차례만 지내고 오기로 합의를 봤대요 ㅋㅋ
내 의지는 어디에도 없고 ㅋ
웃긴건 오히려 임신전에는 자궁내용종제거한적 있는데
그땐 추석때 오지말라고 하셨다는거.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힘든 상황인데 오라고 저난리인게 이상해서
생각해본 결과
임신해서 자기아들한테 대접받는게 꼴보기싫은거 같다. 로 결론.
그래서 차례지내러 가면
신랑이 제가 평소에 하던 일 다 하는걸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신랑도 엄마행동이 너무 이상하다 이러면서
자기가 이제 애아빠고 가장이니 가정을 지키겠답니다 ㅋ
그리고는
어제밤부터 목이 아프다며 감기걸린거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새벽까지 오버워치는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라고 하니까
감기걸린거 말 안하고 내가 일하면 되지않냐며 역정 ㅋㅋㅋㅋㅋ
아프다는 사람한테 더 뭐라하기도 싫고
짜증만 나네요.
아파도 일은 니가 하라고 하려구요
나한테 뭐라하면 쉴드 제대로 치라고
안그러면 다신 시댁안간다고 했구요. 진짜 그러려구요.
시어머니가 임신 후 막말도 심해지고
이번같이 배려도 없고
그나마 신랑 쉴드로 맘 곱게먹다가
오늘은 정말 열받네요.
아픈 타이밍도 참 좋네요.
자기도 가서 일하기 싫어 몸이 먼저 저러는건가 싶고요 ㅋ
아파도 오버워치하는 열정으로 시댁가서도 기쁘게 일하라고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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