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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잔인주의) 용사
게시물ID : humorbest_1257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인즈펠러
추천 : 22
조회수 : 3584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5/25 20:55:37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5/25 1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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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륵


배가고파 배에서 나는 소리는 아니다 대검에 관통당한 내 목에서 나는 소리다


 
털썩



이윽고 목이없어진 내 몸뚱이를 보며 눈앞이 깜깜해졌다



"으악"


 
정신을 차리고 보니 풀숲에 누워 있었다 다시금 몸을 일으킨 나는 방금전 관통당한 목을 쓸어만져보았다

붙어있다


 
 200번이 넘었나 300번이 넘었나 100번이 넘어서고 나서는 횟수를 헤아리는 것은 포기했다



 한달이라는 시간은 나와 가족 마을 전체가 죽지도 못하는 끔찍한 고통에 시달려야했다 



얼마전 부터 옆 도시에서 부터 심상치 않은 소문이 들려오더니


 
한달전 부터는 우리 마을에 그 '재앙'이 들이닥쳤다


 죽어도 죽어도 어째서인지 다시 살아나는 우리들 그렇지만 한번으로는 부족했는지 몇번이고 처참하게 도륙하는 그들



그저께는 온몸이 토막나서 죽고 어제는 몸통이 양단이되어 죽고 오늘은 목이 잘려죽고....



그들은 마치 죽이는 연습을 하는것인지 죽이는 방법도 속도도 매번 달랐다 



거꾸로 나무에 매달린 채 동맥을 끊어 피가얼마나 빠져야 죽는지 확인도 하고 친구의 허벅지로 맞아죽어 보기도 하고


도끼 활 검 몽둥이 무기도 각양각색이다



차라리 죽어서 끝이났으면 좋겠다 아니, 그냥 소멸 말그대로 소멸당하고 싶었다


가족이 친구들이 연인이 처참히 찢어지는 걸 매일같이 보는 것은 그야말로 영혼에 새겨질 고통이다



우리를 구원해줄 이는 어디에도 없는 것인가 용사는 진정 없단 말인가!!!





 일주일이 더 지나자 그들은 더이상 이곳에 오지 않았다


 
복수 하고 싶었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게 죽으면 끝일수도 있다 최대한 잔인하게


복수를 하고 싶었다 


강해지자, 힘을 길러 그녀석들의 살점 하나하나 

뼈마디 하나 하나 씹어 버리겠다

--------------------------—----------------------------------------- 


 "어째서....."


어째서 마을 밖으로 나가질 못하는 걸까  


그토록 바라던 복수를 위해 난 강해졌는데!!!


 왜 나가질 못하고 있는 건가 신은 정녕 우릴 버린것인가 




 
"야이 시발새끼들아!!!!!!!"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거품을 물면서 마을어귀에서 소리지르는 내 눈앞으로 저멀리 하늘이 검게 물들고 있었다




이윽고 어둠은 모든것을 삼키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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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ear! Thank you for playing] 




"아 드디어 다 깻구만"


"몇일 걸렸냐?"


"3개월 걸렸나? 아 마지막에 보스가 어렵다길래 힌달동안 오크 부족 마을에서 노가다 해서 만렙찍고 갔잖아 크크"



"미친ㅋㅋㅋㅋ 할짓도 없다 그냥 공략보고 하면 얼마 안걸릴텐데"



"레벨이 깡패라는 말이 있잖아 어휴 그래도 재미있었다 고전게임 치곤 "



 
출처
보완
2016-05-25 10:25:42
0
아아 그는 좋은 오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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